[프라임경제] 스마일게이트가 자사 대표작 '로스트아크' 한국 서버에 중국 검열판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적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패치 작업 실수로 인해 중국 서버와 분리해야 하는 몬스터 외형이 한국 서버로 적용됐으며, 이같은 오류를 방지하게 위해 해외 서비스 현지화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대책을 공유했다.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 겸 본부장은 지난 4일 오후 8시 유튜브 공식 라이브 방송 '로스트아크 온 에어'에 출연해, 최근 제기된 중국 검열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금강선 CCO는 지난해 5월까지 로스트아크 황금기를 이끌었던 총괄 디렉터다.
앞서 지난달 28일 로스트아크 국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중국 검열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 서버에 적용되야 할 몬스터 외형 변경이 한국 서버에 이뤄져서다.
이용자들은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당국 검열을 의식한 것이 한국 서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지난 3일 금강선 CCO는 로스트아크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에서 분리돼야 할 몬스터 외형 변경 항목이 잘못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오는 5일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최근 로스트아크 운영 자체에 불만이 이어져오던 상태에서 이같은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런 상황에 이용자들의 신임이 두터운 금강선 CCO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켜고 소통에 나선 것이다.
먼저 금 CCO는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가 필요하다는 이용자분들의 지적이 옳다"며 "11월까지 새로운 디렉터를 선임할 것을 약속드리며, 그 기간동안 잠시 CCO 직을 내려놓고 디렉터로 복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금강선 CCO는 최근에 발생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2023 로아온 썸머'부터 지금까지 10일 동안 유저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 몬스터 외형 변경 이슈에 대해, 색상 베리에이션 포함 총 30종의 몬스터가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금강선 CCO 라이브 방송 캡처 화면. ⓒ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로스트아크 신규 가디언 '베스칼' 색상이 붉은색에서 보라색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서는 타 게임과 구도가 비슷하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 캐릭터 의상이 변경된 것 역시 중국 검열이나 현지화 이슈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애니츠(Anihc) 지역에 적용된 고구려 전통 문양 '삼족오' 디자인에 대해 금 CCO는 "삼족오는 지난 2014년 6월에 원화가 작업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원화가가 사퇴해서 의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삼족오 디자인에 대해서는 저희도 뒤늦게 인지하고 굉장히 많이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디자인은 바로 삭제될 예정"이라며 "관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국내 문화재 관련 사업에 기부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로스트아크 '어둠군단장 카멘' 출시가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중국 현지화 작업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되면서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시인했다. 금 CCO는 "카멘 제작은 중국 서비스와 따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국 서비스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 CCO는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가 선임될 때 까지 임시 복귀할 예정이다. 금 본부장은 지난해 5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했고, 로스트아크는 수석팀장 3인 체제로 개편된 바 있다.
금 CCO는 "다만 이용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라도, 총괄 디렉터 자리를 계속해서 비워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로스트아크 출시 5주년을 맞는 오는 11월까지 총괄 디렉터를 선임할 것이며, 그 전까지 제가 총괄 디렉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