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지난달 24일부터 7월3일까지 일주일간 시범 운영한 '똑버스(수요응답형 교통수단, DRT)'가 4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똑버스'는 스마트폰 '똑타'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서비스로,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지난 4월24일 출근급행버스인 '70버스' 8대를 긴급 투입했고, 이후 5월8일에는 운행 횟수를 24회까지 확대한 바 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11인승 승합차 4대와 중대형 차량 6대의 총 10대의 똑버스를 운행한다. ⓒ 김포시
또 지난 5월26일에는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동시에 고촌지역 아파트에서 정시에 출근하는 70C, 70D를 신규 배차했다.
4일 오전 6시부터 정식 운행하는 '고촌 똑버스' 또한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11인승 승합차 4대와 중대형 차량 6대의 총 10대의 버스가 고촌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한다.
◆'고촌 똑버스' 이렇게 타고 달린다
'고촌 똑버스'는 고촌역 인근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만 운행하는 버스로, 이용 요금은 1450원으로 일반 버스와 같고 지하철 이용 시에도 환승 적용된다.
똑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에서 '똑타' 앱을 구동해 목적지를 설정해야 한다. 이때 이용자는 목적지를 직접 입력하거나 지도에서 찾아 선택하고, 함께 탑승하는 이용객을 △성인 △청소년 △어린이에 맞춰 입력하면 된다.
이후 약속한 시간에 똑브사가 호출지에 도착하면 이용자는 탑승 전 차량 번호와 지정된 좌석을 확인한 후 부여받는 좌석에 착석하면 된다.
아울러 똑버스 이용방법은 '똑타' 앱을 통해 똑버스 운행 시간표를 먼저 확인하고 예약을 해야 하고, 정확한 승차 인원 등을 입력해야 이용 가능하다.
고촌 똑버스는 오전 6시버터 자정까지 운행하며, 호출 마감은 23시30분으로 10대 중 소형버스 4대는 평일 오전 6시부터 7시35분까지 '캐슬앤파밀리에(이하 캐파)1단지→보름초등학교→수기힐스테이트1단지→수기2단지→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한다.
또 같은 시간 개화역과 김포공항역을 포함하지 않는 자율노선이 동시 움직이고,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도 마찬가지로 자율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똑버스의 소형버스 4대는 평일 오전 6시부터 7시35분까지 운행하고, 대형버스 6대는 4개의 구성으로 나뉘어 운행한다. ⓒ 김포시
대형 똑버스 6대는 평일 △등교 △오전 △퇴근 △그 외 시간 4개 구성으로 나뉘어 운행한다.
먼저 탑승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교(06:00~08:30) 시간대에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2단지 정문→힐스2단지 후문→힐스 1단지 후문→힐스 1단지 정문→고촌고→고촌중' 노선에 3대, '캐슬앤파밀리에 1단지 3번 게이트→보름초→캐파1단지→고촌고→고촌중' 노선에 3대의 똑버스가 운행한다.
이어 오전 08시50분부터 11시30분까지의 시간대에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2단지 정문→힐스 2단지 후문→힐스 1단지 후문→힐스 1단지 정문→김포공항역' 노선과 '캐슬앤파밀리에 1단지 3번 게이트→캐파1단지→보름초→수기1단지→수기2단지→김포공항역' 노선에 각각 3대의 대형 똑버스가 달린다.
마지막 퇴근 시간대인 17:00~20:00에는 똑버스 출발지는 김포공항역으로, '김포공항역→힐스1단지 정문→1단지 후문→2단지 후문→힐스테이트 리버시티 2단지 정문', '김포공항역→수기2단지→수기1단지→보름초→캐파1단지→캐슬앤파밀리에 1단지 3번 게이트'에서 각각 3대의 대형 똑버스가 차례로 승객의 퇴근길에 동행한다.
위에 해당하지 않는 평일 시간대와 주말에는 똑버스 모두 비첨두노선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똑버스'는 호출에 의해 탑승이 되기에 호출취소 및 미탑승 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 당일 호출만 가능하고, 탑승 당일 예약 호출 1분 이내 취소(일/2회한)시 수수료가 없지만 이후 예약 설정시간 25분 전의 경우 총 운임의 50%, 예약설정시간 25분 이내 또는 미탑승 시 총 운임의 100%가 수수료로 부과된다.
◆"'똑버스' 이용해보니 편하고 좋아요"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도입한 고촌 똑버스는 임시 운행기간 많은 시민의 출근길 발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실제 골드라인 혼잡률은 70버스와 똑버스 운행 전 250%대에서 2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었고, 지난 임시 운행기간 중 똑버스를 이용한 시민은 1477명으로 탑승객들은 대체로 똑버스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고촌 캐슬앤파밀리에에서 똑버스를 2차례 이용한 한 시민은 "평소 자차를 이용하는데 똑타 버스가 김포공항역까지 간다는 소식을 듣고 집 앞이라 이용해 봤는데 너무 편했다"며 "지하철은 엄두가 나지 않은데다 운전도 미숙해 아침 출근길이 늘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똑똑한 대안이 생겨 걱정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70버스 투입에 이은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70A, 70B, 70C, 70D버스 운행과 이번 똑버스 도입까지 김포시민들의 정시 출근과 쾌적한 출근길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