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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폭락' 라덕연, 김익래 前키움 회장 상대 민사소송 제기

키움증권·서울가스 등 5억대 손배소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7.03 16:42:20

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지난 5월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라 대표는 지난달 12일 김 전 회장과 키움증권(039490), 서울도시가스(017390) 등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라 대표 등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시간과 가격을 정해두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매매를 통해 8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업계에 따르면 라 대표는 김 전 회장이 상속세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주가를 낮추기 위해 공매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SG증권에서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가 발생해 주가가 폭락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라 대표는 폭락 사태의 배후로 김 전 회장을 지목했다. 주가 폭락 사태 전 김 전 회장 등이 이미 많은 이득을 취득했고, 불법 시세조종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게 라 대표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4일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린 주가조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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