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포스코그룹, 2030년까지 121조원 투자…"100년 기업 도약"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철강·이차전지·수소 집중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7.03 15:05:31
[프라임경제] 포스코그룹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국내외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포항지역 포스코그룹사 대표단,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최정우 회장은 "포항 1기 종합준공은 한국경제사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면서 "포스코의 지난 50년이 철강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위대한 도전이었듯이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3년 7월3일은 당시 포항종합제철이 건국 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제강-압연)인 일관제철체제를 갖추게 된 날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조선, 자동차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중공업도 본격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

포항 1기 사업에는 1970년 4월1일부터 준공까지 39개월간 총 투자비 1204억원, 연인원 325만4802명이 참여해 △제선 △제강 △압연 △지원설비 등 일관제철 생산체제의 총 22개 공장과 설비가 갖춰졌다.

포스코는 포항 1기 종합준공을 시작으로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면서 철강 자립이라는 숙원을 현실로 만들어왔다. 1기 종합준공 50년이 지난 현 시점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순위에서 최근 13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 연합뉴스

특히 이날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해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라며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에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룹의 근간이자 경쟁력인 철강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신모빌리티를 견인할 이차전지 소재 사업, 그룹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수소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의 투자에 따른 국내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번 포스코그룹의 국내 73조원 투자는 생산유발효과 연간 12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연간 약 3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관련 산업의 구조적 변곡점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서 국내 산업의 저탄소 친환경 경쟁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