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의 전통 민화의 형식을 빌어 쓴 서양화 작품전이 열린다.
더아트나인갤러리는 박남희 작가 초대전 '자연과 인위의 경계'를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박 작가의 작품들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지만, 한지에 그려지는 수묵담채와 같은 맑은 색채가 주종을 이룬 작품들이다. 녹색계열과 파스텔조의 부드러운 각색들이 어우러져 기물이나 식물들이 자연의 풍경에 스미는 듯한, 일종의 산수화나 인물화와 견주어질 광범위한 풍미가 있다.
작품 대다수 민화의 외형으로서 산수(山水)와 책거리, 화훼(花卉), 식물과 나비 등의 형식을 따른다.
식물이라는 사물의 명료한 의미보다 확장된 자연의 상태인 바라봄을 그림의 소재로 삼는다. 자연물이라는 일반적인 상징인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의 의도적 편집이다.
특히 △전통적 민화의 책가도에서 책의 자리에 화분(花盆)놓여진 분가도盆架圖 △다양한 기물에 꺾꽂이를 한 기명절지(器皿折枝)에서 기명식물도器皿植物圖 △사계절의 식물을 한 장면에 그린 사시군방(四時群芳) △호랑나비의 호접도(胡蝶圖)에서 변형과 융화로 구성된 화분나비라 칭해진 분접도盆蝶圖 등의 작품 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