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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예금 금리, 6개월 만 동반 상승…신용대출 금리 '꿈틀'

주담대 금리 하락 "은행 특판 행사·우대금리 확대 영향"

이유진 기자 | lyj@newsprime.co.kr | 2023.06.30 14:37:34
[프라임경제]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가 전월대비 0.13%p 상승한 연 3.56%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이 가운데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0%)는 0.09%p,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1%)는 0.21%p 늘어났다.

문제는 대출금리도 상승 전환했다는 점이다. 5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과 비교해 0.11%p 상승한 연 5.12%를 나타냈다.

대출금리 상승은 약 6개월 만이다. 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5.57%를 기록한 이후 그동안 매달 하락했었다.

대출금리 반등은 기업대출의 영향이 컸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 5.20%로 전월 대비 0.11%p 올랐다. 가계대출은 4.83%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 소폭 상승은 일반신용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가 모두 하락한 데 기인했다. 

주담대 금리(연 4.21%)는 전월 대비 0.03%p 떨어졌으며, 전세자금대출(연 4.09%)은 전월 대비 1.07%p 하락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6.44%로 한 달 사이 0.14%p 올랐다. 

한국은행 박창현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 동향과 관련해 "기업대출의 경우 일부 예금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데다 CD와 금융채 등이 상승한 영향"이라며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은 내렸으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취급이 늘면서 일반신용대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대해 "코픽스(COFIX)는 0.05%p 떨어졌지만, 은행채 5년물 금리는 0.06%p 오르는 등 지표금리별 등락이 엇갈렸다"며 "여기에 일부 예금은행 특판 행사와 우대금리 확대 등이 더해져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모두 일제히 0.1%p 안팎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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