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8일 하나기술(299030)에 대해 고객사 확장 및 선단공정 대응, 신제품(UTG 가공장비, 폐배터리 장비, 황화물계 전고체 소재)으로 업사이드(Upside)를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8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기술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 늘어난 395억원, 6% 감소한 26억원(-6% YoY)으로 프로젝트 인식 기간 고려 시 올해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실적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78% 상승한 3704억원, 147% 성장한 525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27일 하나기술은 1724억원 상당 대규모 수주를 공시했다. 미차전지 조립, 화성라인 턴키 공급이며 납기는 내년 6월26일까지다. 판매공급 지역은 아시아로, 최근 3년간 계약 이행 여부 내역이 없는 신규 고객사향 계약 체결이다. 단일 수주 계약 공시로는 최대 규모다.
발주금액을 고려시 고객사는 이미 양산성이 검증된 배터리 플레이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를 통해 실적 가시성을 확보했다. 수주잔고는 38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달 9일과 16일 각각 237억원, 276억원 수주를 감안한 수치"라며 "현재 1, 2공장 합산 캐파(Capa)는 연 매출액 7000억원 수준으로 대응 역량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일 고객사 리스크를 헷지했다"며 "반고체 배터리 양산을 계획 중인 노르웨이 프레이어(Freyr)와 파트너십 체결 이후 주가는 프레이어 투자에 연동돼왔다. 고객사 투자 스케줄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했으나 신규 고객 확보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장비 경쟁력은 지정학적 압력에 우선할 수 있다. 장비사 선정 시 각각 중국·일본 아시아 셀 메이커는 자국우선주의를, 북미는 인플레이션방지법(IRA) 환경을 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럼에도 1월 중국 항케(Hangke)의 블루오벌SK(BlueOvalSK) 수주와 이번 수주는 장비사 기술력과 경쟁력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폼팩터와 46파이·전고체 등 선단 공정 장비 연구 및 공급을 이어가는 당사의 수주 지속성을 전망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