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입해 양자과학기술 수준을 선도국 대비 85%까지 끌어올린다.
2035년까지 양자산업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고, 양자기술을 공급하고 활용하는 기업도 12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러한 내용의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선도국에 비해 뒤처진 양자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술로드맵에 따라 임무와 기한을 두는 '임무지향적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2030년대 초 1000큐비트(양자비트)급 초전도 기반 범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양자컴퓨터 방식에 대한 도전적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또 효율적 컴퓨팅 자원 구축을 위해 고전-양자 컴퓨터 연계(하이브리드) 방식에 대한 기술개발과 양자 알고리즘과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도 확대 지원한다.
양자통신은 2030년대 100Km급 양자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도시 간 실증을 추진한다.
아울러 양자센서 원천기술을 융합해 무GPS(위치정보시스템) 항법, 첨단 산업센서, 양자 레이다 등 고전센서 한계를 돌파하는 양자센서를 기업과 공동 개발한다.
양자 지식과 엔지니어 학습을 받은 양자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학과 증설, 양자대학원 등을 통해 현재 384명 수준인 양자핵심인력을 2035년까지 2500명까지 늘린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에 양자과학기술협력센터를 설치해 500명을 해외 파견한다.
양자 소자 전용 양자팹 등 인프라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연구자 중심 개방형 양자팹을 구축한다. 2031년에는 공공 양자 파운드리, 2035년에는 민간 양자 파운드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벤처 육성 프로그램과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을 2035년까지 100개로 늘린다. 양자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에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지원하는 '양자집중육성권역'을 만든다.
양자과학기술을 적용한 무기를 도입하기 위해 2025년까지 국방 분야 양자특화 연구실을 3곳으로 늘린다. 기존 암호체계를 차세대 암호인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는 계획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3년부터 2035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에서도 2027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해 총 3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만들기 위한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양자과학기술개발에는 늦게 뛰어들었지만, 아직 본격적인 산업화는 되지 않아 골든타임의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5년경 양자경제가 열리는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의 위치에 서있으려면 산·학·연·관이 손을 맞잡고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자융합인재 양성, 임무지향형 연구개발, 양자산업기반 마련 등 핵심과제들을 꼼꼼히 챙겨 대한민국이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로 대도약하기 위해 기반을 튼튼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