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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 결과…역대 최대 투자 유치"

국무회의서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 공유 및 총평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3.06.27 11:34:32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19~24일 프랑스와 베트남의 순방 성과를 총평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제172회 BIE(국제박람회) 총회의 제4차 PT를 언급하며 "부산 엑스포는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풀어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세계의 기업들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K-Culture의 매력은 부산 엑스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현재 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1250여 개의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들을 개별 지역과 국가의 특성, 그리고 수요에 맞게 특화를 시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방문했던 프랑스와 베트남의 순방 성과를 공유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계기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늘 책임있는 역할을 해왔다"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늘 엄정한 입장을 견지해온 우리의 핵심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서도 우리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며 "양국은 차세대 원전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함께 항공, 우주, 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방문계기 가장 큰 성과로 유럽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유치된 것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기록했고, 이것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찾아 첨단 과학 기술이 가져다주는 미래 사회의 변화와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다"며 "이번 소르본 대학에서는 디지털 사회에 있어서 윤리 원칙과 규범을 제정할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작년 9월 유엔총회와 뉴욕대에서 새로운 디지털 규범의 필요성을 역설한 '뉴욕 이니셔티브'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트엉 주석과 정상회담, 당 서기장과의 환담 결과에 대해서도 총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순방에서 유럽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이러한 관계를 보다 실질화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다"며 설명했다. 

먼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양국의 국방 외교 장관 회담을 정례화해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하면서 베트남의 해안 치안 역량 강화를 우리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북핵 대처를 위해 우리와 공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로운 항행 질서와 국제규범을 수호하는 데 우리와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베트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해 우리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VKIST가 미래를 열어가는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산실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프랑스, 베트남 방문을 통해 국적과 문화를 초월한 청년들의 열정과 꿈을 보면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청년들이 해외 청년들과 교류하고 협업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함께 동행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과 체결한 111건의 MOU에서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전력 인프라 개선, 인허가 취득, 우수인력 확보 등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도록 양국 당국 간 협의를 각 부처에서도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외교,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쳐왔다"며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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