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기업들이 블록체인 등 웹 3.0(Web 3.0) 기술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공을 들이고 있다.
웹 3.0 시장은 챗GPT의 등장으로 주춤했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의 돌풍이 일고 있다. 앞으로 일상화될 웹 3.0의 핵심은 '탈중앙화'와 '정보의 개인 소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분야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1월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설립하며 디지털 기술력과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접목시켰다.
레벨스의 디지털 컬렉터블 플랫폼인 '모먼티카(MOMENTICA)'를 통해 국내외 팬들은 공개된 적 없는 아티스트의 다양한 테이크(디지털 카드)를 수집하거나 감상·교환할 수 있다. 앱스토어 등에서 모먼티카 앱을 다운로드하면 세븐틴 등의 테이크를 수집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에 기록돼 원본 증명이 가능하다.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 2월 선보인 세븐틴의 첫 번째 테이크 '드림(DREAM)' 발매 후 한 달 동안 모먼티카 신규 가입자는 전월 동기 대비 55% 늘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회원 비율은 전체 60%를 넘겼고, 아티스트 세븐틴의 팔로워는 3만8000명, 테이크 소지자 수는 6만명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모먼티카는 일본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 1위를 달성했다.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가상공간의 특징을 살려 산림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킨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도 세컨블록이 활용됐다. 두나무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비트코인 모금을 진행, 투자자들의 구호 모금 현황을 세컨블록에 공개했다. 이 밖에 세컨블록은 컨퍼런스, 기업탐방 등 시공간의 제약 없이 더욱 많은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용될 계획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람다256'도 자체 서비스 플랫폼인 '루니버스(Luniverse)'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람다256은 △토큰증권 시장을 공략할 '루니버스 STO' △NFT 서비스를 위한 '루니버스NFT' △퍼블릭 메인넷 지원 '루니버스 노바' 등 신규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032640)도 웹 3.0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놀이 플랫폼 △성장케어 플랫폼 △SOHO·SME·모빌리티 등 웹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람다256과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파트너들이 상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파트너들이 개발에만 전념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람다256의 웹 3.0 메인넷 '더밸런스'에 참여해 루니버스에서 제공하는 NFT,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서비스 파트너들과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다.
국내 대표 테크 기업인 네이버(035420)도 적극적이다.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제페토는 현재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 전세계 3억40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게임 개발사 슈퍼캣과 합작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선보였는데, 8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젭은 최대 5만명의 대규모 인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웹 기반 플랫폼이다.
제페토를 활용한 NFT 사업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은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를 통해 제페토의 NFT를 발행했다. 일본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라인은 이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디지털 자산 '핀시아(FNSA)'를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NFT 제작과 발행, 마케팅, 거래까지 모두 가능한 글로벌 NFT 퍼블리싱 플랫폼 '도시(DOSI)'에서 한정판 식음료 멤버십 NFT를 선보였다. 도시는 NFT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는 자회사 라인넥스트에서 운영하며 글로벌 180여국에 개인 간 거래(C2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웹 3.0 게임 플랫폼 '게임도시' 정식 출시 후 27일 첫 신작 타이틀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