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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내 최초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

7월부터 글로벌 고객사 보내…배터리 수명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나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6.26 15:32:19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에 돌입한다. 전지 소재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6월부터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단결정) 양극재의 양산을 시작했다. 첫 생산 물량은 오는 7월부터 글로벌 고객사로 보내질 예정이다.

LG화학은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총 생산규모를 연산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만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형상으로 만든 소재다. 수명과 용량이라는 차세대 전지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열쇠로 꼽힌다.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LG화학 청주공장 모습. ⓒ LG화학

기존 양극재는 금속 입자들을 작게 뭉쳐 만든 다입자(다결정) 구조였다.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소재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데, 틈에서 가스가 발생하면서 전지 수명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내구성이 높은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하면 가스 발생이 적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배터리의 수명이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배터리 수명 저하 문제는 그동안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여겨져 왔던 만큼, 단입자 양극재가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배터리의 가스 발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해 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미래 배터리 소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이다"라며 "전지 소재 기술력과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며 글로벌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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