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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한화솔루션·동국제강·두산퓨얼셀 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6.23 16:55:55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한화솔루션 △동국제강 △두산퓨얼셀 △금호피앤비화학.

◆한화솔루션, 농협과 손잡고 '태양광 스마트팜' 선보여

한화솔루션(009830)이 농협중앙회와 손잡고 영농형 태양광을 접목한 저탄소 스마트팜 모델을 선보였다. 자가 발전한 재생에너지로 작물을 재배하는 미래형 농업 모델을 보급해 탄소감축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한화솔루션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서 열린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국내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를 자가 발전해 전력을 공급하는 스마트팜을 공개했다. 양평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 발전 규모는 64kw로, 생산된 전력은 모두 스마트팜 운영에 사용된다.

한화솔루션과 농협중앙회는 7000여㎡ 부지 위에 모내기, 묘목·채소 재배 시설과 스마트팜을 연계한 복합생산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센터 내부에는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 설비를 설치하고, 비닐 온실 상부에 설치한 구조물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배치해 냉난방 설비 가동과 IoT(사물인터넷)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공급한다.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태양광 스마트팜 외부. ⓒ 한화솔루션

이번 태양광 스마트팜에 적용된 한화솔루션의 영농형 태양광 모듈은 일반 모듈의 절반 크기로 제작돼 온실의 햇빛 확보를 방해하지 않고 낙수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는 등 농업 환경에 적합하게 개발됐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우리나라 농업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 기술 개발에 주력해 태양광 스마트팜 등 농사와 전력생산을 병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고,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기반의 스마트팜을 비롯한 영농형 태양광 모델 보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동국제강(460860)이 출범 후 첫 번째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은 △대졸신입 △주니어 △경력사원이 대상이다. 

주니어사원 채용은 동국제강만의 인재 선발 제도로 4학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일반 기업 인턴 제도와 달리 졸업과 동시에 100% 채용이 보장된다는 게 특징이다. 월 4회 출근 일자를 지정해 출근하며 매달 소정의 학업비를 지원한다.

대졸신입사원은 서울 본사에서 △기획 △인사·총무 △홍보 △ESG기획관리 △봉강영업 △형강영업 △후판유통영업 △후판실수요영업 등 8개 분야를 채용한다. 인천사업장은 △인사행정 △보건 2개 분야를 모집한다. 포항사업장은 △인사총무 △안전 △연구지원 3개 분야에서 인재를 구한다. 당진사업장은 생산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 동국제강

재학생 주니어사원은 서울 본사에서 △마케팅·자금운용 △조달·회계 △공시 3개 직무를 모집한다. 인천사업장에서 △생산 △품질 2개 분야, 포항사업장에서 △제강생산 △형강생산 2개 분야 인재를 채용한다. 경력사원 모집 직무는 △안전이며 인천에서 근무하게 된다.

채용 전형은 △지원서 접수 및 온라인 PI검사 △서류전형 △1Day 면접 △건강검진 △입사 순으로 진행한다. 지원서 제출 기한은 7월 5일이다. 접수 기간 내 온라인 PI검사를 마쳐야 지원이 완료된다. 송원장학재단 송원장학생의 경우 지원 시 우대한다.

합격자 발표는 8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신입사원 공개채용 관련 상세 정보는 동국제강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ESG 경영 강화"

두산퓨얼셀(336260)이 사회적 책임 이행과 ESG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UNGC는 2000년에 발족한 UN 산하 전문기구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개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세계 최대 규모 자발적 국제협약이다. 

UNGC는 10대 원칙을 기업의 경영전략 및 운영에 내재화시켜 지속가능성 확보와 기업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162개국 2만여개 회원사가 가입해 참여하고 있다.

23일 UNGC 한국협회에서 진행된 증서수여식이 끝나고 두산퓨얼셀 박준영 전무(오른쪽)와 UNGC 유연철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은 앞으로 UNGC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보고서(COP)를 매년 제출해 지속가능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유연철 UNGC 사무총장은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는 비즈니스가 주류화되는 가운데,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두산퓨얼셀의 UNGC 참여는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이번 UNGC 가입이 두산퓨얼셀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과 ESG 경영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듀산퓨얼셀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과 ESG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UNGC 가입을 계기로 ESG 경영을 선도하는 수소연료전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금호피앤비화학, 풍력발전 블레이드 재활용 본격화

금호피앤비화학이 한국재료연구원과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 특허 및 기술실시권 계약 체결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열경화성 수지는 가열 시 비가역적으로 경화되는 수지를 말한다. 가볍고 기계적 특성과 재료의 가공성이 우수해 여러 산업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사용 후 분해가 어려워 매립이나 소각 등의 방법으로 폐기 중이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을 적용하면 열경화성 수지의 기본 물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분해 기반의 분해 처리가 가능해져 매립이나 소각 등의 폐기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분해 이후의 제품을 에폭시 수지나 탄소섬유 등의 원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어 LCA(전 과정 평가) 기반의 자원 순환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피앤비화학 김포연구소 전경. ⓒ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피앤비화학은 해당 기술을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풍력 터빈에 대한 환경규제에 발맞춰 재활용 가능한 블레이드용 에폭시 수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향후 차량용 수소저장용기 등 여러 복합소재로 활용 영역을 넓혀 나간다.

금호피앤비화학 관계자는 "일반적인 풍력 터빈의 설계 수명이 20~25년이라 유럽을 중심으로 수명을 다 한 풍력 터빈 해체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블레이드 폐기물 처리 솔루션을 제시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블레이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는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 수지 사업영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바이오원료 및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극 활용해 향후 친환경 복합소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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