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3시즌 14번째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이 오는 23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시즌 12번째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KLPGA투어 사상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과 함께 올 시즌 우승의 물꼬를 튼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이번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최종라운드 8번홀과 18번홀의 전장을 줄여 선수들이 과감한 공략을 할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 KLPGA
지금까지 총 4번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역대 타이틀 방어 우승 횟수' 부문에서 구옥희(8회)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게 됐다.
박민지는 "우승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그 흐름을 유지하는 데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며 "타이틀 방어에만 욕심내기보다는 먼저 1라운드에서 톱5에 드는 것에 집중하고, 이후에 우승을 목표로 플레이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박민지는 '생애통산 상금획득' 부문에서도 1위인 장하나(31)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생애 통산 상금획득 부문에서 57억6503만5544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장하나의 뒤를 54억334만5408원으로 뒤쫓고 있는 박민지가 약 3억6000만 원의 격차를 더 줄일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아울러 2023시즌 KL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홍지원(23·요진건설)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홍지원은 "지금까지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다르다. 체력적으로 무리가 없고 샷감이나 퍼트감이 많이 좋아져서 새로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라며 "이 코스는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이 좁은 홀들이 많아서 어렵지만 똑바로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무기로 삼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밖에 지난주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2위 황유민(20·롯데)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올 시즌 유일한 루키 우승자이자 신인상 포인트 부문 3위인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포인트를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70포인트를 받아 1위 김민별과의 격차를 단 1점 차로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금까지 8번 열린 본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모두 컷 통과한 유일한 선수인 장수연(29·동부건설)과 시즌 첫승을 노리는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이소영(26·롯데) △이소미(24·대방건설) △김수지(27·동부건설) 등 실력파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