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인근의 이시레물리노시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대표단들과 만나 대한민국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공식 리셉션은 2030 박람회 개최국 결정 투표까지 후보국별로 단 1번 BIE 전체 회원국 대표단을 초청해 개최하는 행사다. 대한민국의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알리고, 부산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공동으로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Culture, K-Food, K-Music 등 대한민국 K-브랜드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수 있는 전시와 공연이 이뤄졌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지향 가치'와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언급하며 "130년 전인 1893년 시카고박람회에 참가해 세계박람회와 인연을 맺은 대한민국이 2030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등록박람회를 도전과 미래의 도시, 부산에서 개최하고자 한다"며 BIE의 각국 대표단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있었던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대한민국 부산 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와 구체적 실행전략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언급하고, "부산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직면한 공통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기술, 지식, 그리고 경제개발 경험을 여러 국가, 특히 개도국과 공유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디지털전환, 식량, 보건 그리고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엑스포에 참가하는 모든 나라가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들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문화 엑스포를 구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를 디지털 첨단 엑스포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더 높은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엑스포의 비전을 부산에서 이어갈 것"이라며 "부산 세계박람회에서 잉태되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이자, 매년 아시아 최대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 문화의 중심지"라며 '상징적인 도시'로 부산을 소개하고, 특히 "유치를 간절히 열망하는 시민들의 열정으로 가득 찬 도시다"며 부산에 대해 각국의 지지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총수를 비롯한 총 8명의 그룹 회장과 20여 명의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국회 엑스포 특위 위원 등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