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2030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경쟁 PT에서 "한국은 이미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라는 2개의 전문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부산은 준비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BIE 총회에서 한국 측 엑스포 유치 PT 마지막 연사로 나서 '미래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주제로 영어로 PT를 진행하며 대한민국의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4차 PT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한민국은 21일 오찬으로 진행될 국제박람회기구(BIE) 공식 리셉션을 통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다"며 "그곳은 모험의 도시이며 미래의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안보 위기와 경제적 격차 심화 △기후 △건강 △식량 위기 등을 언급하며, 부산이 인류의 복잡하고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유치가 적합하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최첨단 디지털 기술은 환상적인 교류의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70년 전의 한국 전쟁을 언급하며 "당시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경제 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이 지금까지 받은 것을 국제 사회에 돌려주길 원한다"며 "한국은 BIE 회원국들과 함께 1258개의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110개 이상의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지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부산 구상'을 통해 한국은 국제 사회와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인류의 도전에 앞장설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이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는 더 큰 꿈과 비전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 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젊은 세대들이 공동체로서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한국은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는 데 모든 투자를 해왔다. 우리는 역대 최고의 세계 엑스포로 만들 것이다. (한국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과 시민, 모든 정당, 750만 명이 넘는 재외국민들이 부산 엑스포를 염원하며 진심으로 뭉쳤다"며 "우리는 단결했다. 우리의 세계를 변화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2030년에 부산에서 만납시다"라며 끝을 맺었다.
한편 윤 대통령에 앞서 한국 PT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가수 싸이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세계가 하나 될 또 하나의 K-브랜드'를 주제로 K-PoP 등 K-콘텐츠 성공의 바탕이 된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대한민국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는 전 세계인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전 세계 교육 소외 아동들을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던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고, 기술이 인류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기업 △국가 등 모두의 협업이 필요함을 이야기하며, 한국 역시 '부산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이미 전 세계 각국과 협업해나가고 있으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며 미래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조수미 씨의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 뮤직비디오를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열기와 염원을 표현하면서 한국의 경쟁 PT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