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경찰-공무원 몸싸움 대구퀴어축제 후폭풍 '거세'

대구시, 퀴어 반대 단체, 축제 주최 측 모두 법적 대응을 시사

김강석 기자 | kksuk@newsprime.co.kr | 2023.06.20 11:25:43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이 대구퀴어축제를 둘러싸고 대치 중이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대구시와 퀴어 반대 단체, 축제 주최 측은 모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는 퀴어축제 주최 측과 부스 운영자들을 추가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차도인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점거하고 축제를 벌인 주최 측의 행위가 불법이라며, 이를 문제 삼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달 같은 이유로 축제 주최 측을 경찰에 고발했다.

대구시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 법제처에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규정에 대한 유권 해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권 해석 결과에 따라 대구경찰청이 대구시의 행정대집행(강제 철거)을 막고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의 집회를 보장해준 데 대해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당한 축제를 훼손하는 혐오에는 관용없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고발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홍 시장이 행정대집행으로 집회를 방해하려 한 것과 관련해 고발 여부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퀴어축제가 열린 동성로에서는 경찰과 공무원들이 충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공무원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점거하고 진행하는 퀴어축제를 막기 위해 행정대집행 실시차 투입됐고, 경찰은 적법하게 신고된 집회를 보장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막아섰다. 

양 측은 한동안 몸싸움을 벌였고 공무원들이 경찰에 밀려나면서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후 홍 시장은 공개적으로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제 이들 관련 단체들이 소송전을 예고하면서, 대구퀴어축제를 둘러싼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