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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거물들 서울 총집결…금투협, ICSA 컨퍼런스 개최

15년만에 한국서 주최, 자본시장 위기·대응 논의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6.20 09:35:17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금융투자협회

[프라임경제]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자본시장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ICSA는 공동 정책 개발, 국제감독기구 정책제언, 회원국 간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지난 1988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증권·자본시장 관련 협회 등 20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ICSA 연차총회는 매년 대륙별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열게 됐다. 해당 콘퍼런스는 ICSA 연차총회 기간 중 3일차에 '금융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는 테마로 약 300명 이상의 금투협 회원사 및 국내외 시장참여자들이 참석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번에 서울에서 개최된 ICSA 연차총회와 국제 콘퍼런스가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금융투자업계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우리 자본시장업계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솔루션을 위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디지털 및 테크 혁명과 가상자산 시장 △선진 글로벌시장의 성공적인 모험자본 공급 체계 △거래플랫폼의 다각화 트렌드(ATS·내부주문집행·STO 등) △평생소득·퇴직연금 중심의 글로벌 자산관리시장 트렌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와 토론을 나눈다.

어반 퓨너레드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겸 ICSA 회장은 유럽의 현 금융상황에 대해 "코로나 시대 이후 유럽의 금융시장은 회복권에 들었지만, 아직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럽연합(EU)의 자본시장동맹(CMU)의 취지를 살려서 유럽시장의 단일화를 통해 새로운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터 매티슨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는 첫 번째 세션에서 최근 미국의 정치·경제 현황에 대해 "미국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회복됐으나, 아직 내년 예정된 미국 대선으로 인해 시장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24년 1.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올해 말과 내년 말 모두 3.0%로 전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열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연차총회를 언급하며 "암호화폐와 디지털 시장, 국제 통합규제 권고안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입법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감독당국도 지속가능한 자본시장의 미래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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