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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공군 C-130H 수송기' 성능개량 사업 계약

방위사업청과 737억원 규모 계약 체결…항공생존체계 통합솔루션 적용 계획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6.19 11:21:28
[프라임경제] 한화시스템(272210)이 방위사업청과 737억원 규모의 공군 C-130H 수송기 성능개량(2차) 사업 계약을 19일 체결했다.

공군 C-130H 수송기 일부에 △ 지향성 적외선방해장비(DIRCM) △ 미사일접근경보장비(MAWS) △ 생존관리컴퓨터(EWC) 등 자체 보호 장비를 탑재해 적의 적외선 유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생존능력을 향상하려는 항공기 성능개량 사업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DIRCM을 국산화하고, 지난 2021년 최초운용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력화 가능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또 수리온 및 소형무장헬기 체계개발 사업을 통해 EWC 국산화 성공과 생존체계 통합기술을 확보했다. 피아식별장비(IFF Mode-5)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항공기 성능개량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DIRCM은 해외 장비를 탑재했으나, 이번 성능 개량사업에서 부품과 체계 단위 검증을 통해 국내 순수 기술로 만든 DIRCM을 전력화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DIRCM)’가 탑재된 C-130H 운용 개념 이미지. ⓒ 한화시스템

DIRCM은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과 같은 적외선 유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장착돼 적의 미사일 위협 신호가 탐지되면 고출력 적외선 레이저(기만 광원)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한다. 이를 통해 아군 항공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DIRCM과 EWC에 해외 협력사가 제공하는 MAWS를 체계 종합해 단순한 생존 장비 탑재가 아닌 항공생존체계 통합솔루션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부문 대표는 "최초로 국산 DIRCM을 탑재하고 생존 장비 체계통합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오던 한계를 극복하고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다양한 항공기에 생존체계 통합솔루션을 적용할 기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길 기대하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함정용 전자광학 방어 기술', '지상용 지향성 방해 기술'에 이번 사업까지 수주하며 육·해·공에 이르는 지향성 능동형 방해 장비와 항공기 성능개량 분야의 전문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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