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 환경과학기술원이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저탄소에너지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5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을 만났다고 16일 밝혔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양사가 진행 중인 저탄소에너지 사업의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협력강화를 위한 공동 관심 과제도 발굴했다.
기술원은 석유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함께 지난 2021년부터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통합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연구 중이다.

6월 15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과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오른쪽)이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에서 만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기술원이 포집 분야를, 석유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각각 저장 및 터미널 분야와 모니터링을 담당해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양사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실증사업 외에도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위한 향후 기술개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암모니아의 수소 전환에 필요한 대규모 크래킹·차세대 촉매개발과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이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기업 아모지에 투자한 바 있다. 투자뿐 아니라 기술 완성 가속화를 위해 기술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한국석유공사는 카이스트 등 연구기관과 CCS 및 수소 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전, 충남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는 앞으로 탄소중립 신에너지 사업 추진과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환경과학기술원은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디벨로퍼라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추구하며 탄소감축을 위한 기술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