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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하한가 사태' 연루 의혹 주식카페 운영자 압수수색

금융당국, 폭락 종목 문제 '사전 인지'…수사 급물살 전망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6.16 07:56:09

서울남부지검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검찰이 '무더기 하한가' 사태 하루 만에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 운영자 강모씨를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과는 강씨 주거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주식거래와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13일 폭락한 방림(003610),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대한방직(001070), 동일금속(109860) 총 5개 종목들은 네이버 온라인 카페인 'A투자연구소'가 추천한 종목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해당 카페를 운영하는 강씨는 지난 3년간 해당 종목들이 저평가됐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검찰이 폭락 사태 하루 만에 핵심 피의자인 강씨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무더기 하한가의 원인과 법적 책임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근 강씨는 출국금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 주가가 폭락하기 전부터 시세조종 등 의심 정황을 포착해 불공정 거래 여부를 주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결과를 신속히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날 폭락한 해당 종목과 사안은 (금감원에서) 오래전부터 챙겨왔던 건"이라며 "주가 상승 및 하락과 관련한 특이동향 또는 원인에 대해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뿐만 아니라 검찰과 거래소도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훨씬 더 빠르게 국민들께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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