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는 줄었다. 그런데 간편 이유식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다. 특히 프리미엄 이유식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가격보다 좋은 성분과 성장단계 맞춤 제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680억원이던 간편영유아식 시장은 2020년 167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25년에는 3330억원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간편영유아식 시장 전망 그래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당일 조리에 구독 서비스까지
시장이 커진 이유는 '프리미엄 개편화'다. 1~2명의 자녀만 낳다보니 몸에 좋고, 건강한 것을 먹이고 싶은 부모의 니즈가 높아져서다. 이러한 효과를 보고 있는 기업이 중소·벤처·스타트업이다.
기존 이유식은 빠르고, 간편한 부모의 편리성에 중점을 뒀다면 프리미엄은 영유아에 타깃을 맞춘 수제 이유식이다. △쌀가루 △유기농 △무농약 △친환경 △당일 조리 △당일배송 등 첨가물을 줄이고 좋은 원재료로 직접 만든 수제 이유식이다. 고객 맞춤으로 운영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유식 전문기업 박은아 맘스 대표는 "간편이유식 시장은 레토로트와 간편 조리식으로 나눠지는데, 이미 조리된 식품을 데우기만 하면 되는 레토로트 시장은 대기업 중심이다. 요즘 많이 찾는 간편조리식 시장은 중소·벤처·스타트업이 중심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차별화가 중요한 포인트다. 유기농, 친환경 성분 등은 당연한 기본조건이다. 기준이 높아진 고객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다른 차별점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맘스의 경우 올게쌀을 볍씨상태로 발아증숙해 영양적으로 차별화를 줬다.
또 다른 업체는 아침마다 가정 배송을 하는 서비스도 생겼다. 이유식도 '커스터마이징 (customizing)'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요일별 원하는 메뉴를 지정해 배송을 주문한다.
2살 자녀를 키우는 30대 워킹맘 김모 씨는 "이유식을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틈틈이 수제 이유식을 배송받고 있다"며 "주위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 중 50%는 이유식을 구독형으로 주문해 정해진 날짜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메뉴가 다양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정해진 시간에 배송 가능한 점이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안전성 인정…미국서도 인기
K-pop · K-drama · K-food에 이어 K-이유식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중국과 베트남, 태국 그리고 미국까지 시장이 확대됐다. 중국시장의 경우 한국의 이유식 제품은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값이 높아도 한국제품은 구매 우선순위다.
최근에는 미국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재미교포 비중이 80%이지만 점차 현지인의 비율도 늘어나는 추세다.
박은아 맘스 대표는 "수출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한국의 국가 브랜드 경쟁력이 대단하다. 덕분에 베트남, 태국과도 계약 이야기가 오고 가는 중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샘플링으로 시장파악이 가능하고 다음 초도물량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최근에 계약한 미국 샘플링은 다 나갔기 때문에 최대 10배 초동 물량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신∙출산∙육아 맞춤 건강간식 큐레이션 김봉근 맘마레시피 대표는 "이유식은 출산 시장과 연관이 깊다. 때문에 인구 수가 많은 중국과 동남아가 앞으로 시장확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여기에 미국에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 확장성은 여전히 진행중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