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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함정 진동·소음 줄이는 제진재 국산화 성공

로이드 선급 획득해 다양한 함정에 적용 가능…생산효율도 극대화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3.06.15 13:40:15
[프라임경제] 한화오션이 함정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 작전 성능을 높이는 도료인 제진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수상함, 잠수함 등 함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은 위치를 빨리 노출시킨다는 점에서 큰 약점이 될 수 있는데, 제진재는 소음·진동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도료로 함정의 은밀한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제진재는 지난 30년간 미국, 독일 등 수입에 의존하며 공급사에서 요구하는 최소주문수량(MOQ)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의 도료를 발주해야 했다.

또 작업 일정 변경 등으로 유통기한을 넘길 경우, 일부 수량을 폐기해야 했고 통관절차 등으로 수급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등 자재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개발한 제진재는 해외 수입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국산화로 최소주문수량이나 통관절차상 문제없이 사용 가능해 생산효율도 극대화했다.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모형이 전시됐다. ⓒ 한화오션

이와 함께 로이드 선급 인증서를 획득해 국내외 함정은 물론, 특수목적으로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제진재 국산화 개발로 한화오션의 소재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사업 보국의 이념에 따라 함정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한국형 첫 구축함인 KDX-I 전체를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 했으며 이후 발주된 KDX-II/III 시리즈 모두를 건조한 경험을 가진 회사다. 현재 대한민국 해군에서 운용중인 구축함을 가장 많이 건조한 회사이기도 하다.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스마트 함정인 한국형 구축함(KDDX) 개발 사업의 개념 설계를 진행했으며, 이 설계 자료가 경쟁사 내부에서 발견돼 지난해 11월에는 경쟁사 직원이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제진재처럼 여러 기술 개발과 한화 그룹 내 방산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 내 선도함 보다 뛰어난 차세대 호위함 건조를 위해 울산함 Batch-III 건조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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