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렌탈(089860)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 측정 범위를 확대하고, ESG 경영 전략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롯데렌탈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한국경영인증원을 통해 제3차 검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롯데렌탈은 GHG 프로토콜 온실가스 배출 측정 범위를 스콥3까지 확대했다. GHG 프로토콜은 글로벌 스탠다드 온실가스 회계 처리와 보고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 범위에 따라 스콥 1~3으로 나뉜다.
스콥1은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스콥2는 기업이 외부에서 구매한 전력, 열 등의 에너지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 스콥3은 기업 활동과 연관된 가치사슬 전체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을 말한다.
롯데렌탈이 산정한 스콥3은 세부 카테고리 13에 해당하는 것으로, 임대자산의 운영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 브랜드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임대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지난해에 매각된 차량 약 4만여대를 차급·유종·상품별로 분류해 평균 주행거리를 산출한 뒤 한국에너지공단의 평균 연비 자료를 토대로 총 24만여대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했다.
그 결과 보유 차량에서 총 66만7000여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롯데렌탈은 탄소 절감을 위한 친환경차 확대 등 ESG 경영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ESG 경영 선포에 동참한 롯데렌탈은 지난 2021년부터 ESG 전담조직과 ESG 위원회 신설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강화에 나섰다.
2040 탄소중립 목표를 바탕으로 지난해 스콥1, 2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체계 확립을 통한 '환경과 사회에 이로운 경영 의사결정'이라는 ESG 경영철학을 내재화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며 "스콥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는 것은 물론, 친환경차 전환 선도 기업으로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총 4만900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친환경 차량 중 전기차는 약 1만9000대로 국내 전체 전기차 중 4.8%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