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텍 청주 공장 전경 ⓒ 심텍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SK증권은 15일 심텍(222800)에 대해 "메모리 반등 업황에 주목해야 할 주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재고자산이 2021년 1445억원에서 지난해 1447억원, 올해 1분기 1577억원으로 재고 레벨이 가장 건전한 부품사 중 한 곳"이라며 "기판은 중장기적으로 고다층화·대면적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판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반등 강도가 아닌 바닥 시점이다. 저점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심텍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203억원, 3분기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요 부진과 메모리 고객사들의 감산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컨센서스 보다는 견조하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매출과 손익이 개선되는 중이다. 월별로도 수주와 매출이 늘고 있다고 추정된다"며 "전년 고점 대비는 낮지만 반등 흐름이 파악된다. 가동률은 올해 1분기 50% 이하에서 2분기에 60%대로 회복 동향이 완연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판업체들 중 주가 반등이 가장 저조하다. 인공지능(AI), 고사양 서버, DDR5 모멘텀에서 소외됐다"면서도 "그러나 선제적인 재고조정이 이뤄졌다. 지난해부터의 기판 재고조정 순서는 HDI·FPCB-FCCSP(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SiP(시스템인패키지)-메모리기판-FCBGA(전장용 반도체 기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의 강점은 메모리 관련 매출비중(85%)이다. 반등 업황에서 돋보일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연초 점유율 하락 후 회복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수주 증가가 감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