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임 100일' 이순호 예탁원 사장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디지털 금융 혁신 등 자산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6.14 14:55:00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2023년 CE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정훈 기자

[프라임경제] "디지털 자산시장 변화에 대응해 토큰증권(ST)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이순호 예탁원 사장이 1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예탁원의 미래 50년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토큰증권 제도화 지원과 플랫폼 구축 등 자본시장 디지털 금융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계약증권 등 다양한 신탁 수익증권의 전자등록 수용을 추진하며, 혁신기술에 기반한 금융환경에 대비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예탁원은 정부 정책사업 지원에도 협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정부의 국채법 개정에 따라 개인 투자용 국채 사무처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채시장 선진화와 외국인의 국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통합계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에도 힘쓸 방침이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개선을 지원하겠다"며 "지표금리 관련 글로벌 추세 등을 반영해 한국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예탁원의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예탁원은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과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등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 후 규모는 2개 본부를 줄이고 '넥스트(Next) KSD'를 본부급으로 설치하고, '증권파이낸싱본부'를 신설했다. 이는 소규모 조직의 축소와 통폐합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란 것이 예탁원 측 설명이다.

이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격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우리 회사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새로운 비전과 추진전략을 마련해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를 안착시키고 혁신창업기업 지원,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발전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