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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산업, 올해 실적 성장 원년 "신사업 잠재력 주목"

올해 예상 영업이익 전년比 244%↑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 구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6.13 09:06:40

ⓒ 동국산업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동국산업(005160)에 대해 2025년부터 본격적인 외형 확대 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동국산업은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냉연특수강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 업체다. 주요 사업으로는 △철강(냉연 및 칼라인쇄강판) △신재생에너지(풍력타워)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67년 동국제강(001230) 자회사로서 그룹사 제품을 수출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신성장 동력으로 원통형 배터리에 적용되는 니켈도금강판 사업과 텅스텐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추정 매출 비중은 철강 78%, 신재생 14%, 건설 7%이며, 올해 연결 영업이익률은 0.6%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체의 원통형 배터리 채택률 증가로 인해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의 원재료인 니켈도금강판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슬라를 필두로 BMW, 볼보, 재규어는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결정한 상황이다.

박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용량과 출력을 향상시켜 약점을 보완한 원통형 배터리의 채택은 높은 생산성으로 전기차 생산 원가 절감으로 이어진다"며 "전기차 보조금 감소 국면에서 원통형 배터리 채택률 증가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배터리 셀 기업들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 증설이 진행 중이다. 2025년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생산 캐파(CAPA·생산능력)는 515GWh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기차용 니켈도금강판 수요는 2025년, 2030년 각각 22만8000톤, 54만7000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사는 니켈도금강판 생산 확충을 위해 1100억원 규모로 투자 진행 중이다. 총 13만톤의 캐파로 1차 8만톤, 2차 5만톤 증설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증설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실질적인 양산 시점은 2025년 초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동국산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17% 줄어든 7139억원, 244% 성장한 40억원으로 내다보면서 "올해는 중장기 실적 성장을 다지는 원년이다. 단기적 실적 반등은 제한될 수 있으나 10년만에 재개하는 니켈도금강판, 텅스텐 등 신사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5년 니켈도금강판 매출액은 약 1700억원으로 철강 사업 부문 내 매출 비중 2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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