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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화장품 업그레이드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08.07 17:24:51
[프라임경제]한방 화장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발효과학과 한방성분이 만나 한방 발효 화장품이 등장한 것. 한방 발효 성분이 피부 친화성이 좋아 빠르게 흡수되고 실제 효능이 증가되면서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방의 과학화에 따라 탄생한 한방 발효 화장품의 트렌드를 알아본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웰빙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동양의학에 바탕을 둔 한방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 업계들이 앞다퉈 한방 화장품에 발효과학을 접목시키면서 한방 발효 화장품이 새로운 유행을 형성하고 있다.

발효란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 및 합성을 거쳐 더 유익한 물질을 생성하는 현상이다. 식품으로는 된장과 치즈, 김치 등이 대표적인 발효음식이다. 이러한 발효기술을 한방 화장품에 결합시킨 이유는 바로 발효기술이 한방성분의 효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제품의 흡수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게다가 발효 미생물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독소 성분을 분해하기 때문에 데톡스 효과가 있어 안심하고 바를 수 있다. 이는 된장 같은 발효 식품이 항암 효과를 일으키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

더페이스샵의 기술연구소 조병기 소장은 “한방 성분에 효모균과 유산균 등의 복합균을 첨가시키면 분해와 합성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피부에 고농축의 유효성분이 새롭게 만들어져 기존 한방성분의 효능이 증가된다. 또 발효 미생물이 한방성분을 분해시켜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가 더욱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한방성분에 복합발효균을 결합시켜 제품의 효능을 증가시킨 한방 발효 화장품이 피부 고민에 따라 제품의 기능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 특정 기능의 한약재를 발효시켜 피부 타입별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 것. 동의보감을 기본으로 필수 아미노산 등이 들어있는 한방 보습 성분을 강화해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가 하면 화이트닝 효과를 내는 한방성분을 발효시켜 발효액을 개발해 백옥 같은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더페이스샵(대표 송기룡, www.thefaceshop.com)의 ‘명한 미인도’ 는 100% 국내 재배 한방 원료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복합발효 기술인 ‘음양발효’(陰陽醱酵)법을 적용한 한방 제품이다. 특히 미백라인 ‘명(明)’(총 5종, 22,000~28,000원)은 피부 노화 예방에 좋은 한방 원료인 ‘칠보미려단’에 음양발효 기술을 접목한 칠보미려발효액과 미백 기능의 잣나무와 천궁, 대추 발효액이 함유돼 피부 칙칙함을 개선해 맑고 환한 피부톤으로 가꿔 준다. 토너와 에멀전, 에센스, 피부에 닿으면 눈처럼 사르르 녹아 흡수되는 설(雪)크림, 부분 크림 등 5종으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 효 미백라인’(Sur(45,000~100,000원선)은 한방성분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미백에 유효한 유기산이 형성된 미백 제품이다. 피부톤을 개선하고 피부를 환하게 만드는 등 칙칙한 피부를 아름답게 가꿔준다. 다량의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발효된 한방성분이 피부 보습력을 높여주고 탄력도 강화시킨다. 미백 진액, 미백 유액, 미백 수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율 ‘장양 미백라인’ (38,000∼60,000원)은 피부톤을 밝게 하는 ‘장양 유백단’이라는 성분을 개발해 고구려의 전통 발효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장양 유백단은 지친 피부를 회복시키고 피부색을 어둡게 하는 요소들을 바로잡아 피부를 진정시킨다. 또한 각질의 턴오버를 개선해 피부를 투명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스킨, 에멀전, 에센스, 크림 등 총 4종으로 이뤄져 있다.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탈모와 비듬 등 모발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러한 욕구에 맞춰 헤어 관리 제품으로 한방 발효 샴푸 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몸에 좋은 한방 발효성분이 머리카락에도 좋다’라는 컨셉이 통한 것. 또한 피부 밸런스가 깨져 피지분비 불균형으로 피부 번들거림이 심한 피부를 다스려주는 한방 발효 클렌징 제품이 피부를 보호하고 윤기를 더해준다. 더불어 몸 속 기를 보호하고 피부 항산화 방지 및 콜라겐 합성에 효과가 있는 한방 발효 성분의 보디 제품이 탱탱한 보디를 만들기도 한다.

더페이스샵 ‘명한 미인도’(Myeonghan Miindo)의 보습 라인 ‘본(本)’의 클렌징 폼(140ml, 16,000원)은 칠보미려발효액과 물 대신 100% 연꽃 발효수를 사용한 제품으로 고함량의 보습제가 피부 당김 없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한다. 또한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으로 피부 감촉이 우수하다.

애경 포인트의 ‘오리엔탈 한(Oriental Han) 클렌징 폼’(175g, 18,000원선)은 7가지 한방 성분을 발효시킨 발효액 ‘발효칠보 미염단’이 함유돼 피부에 윤기를 부여하고 피부톤을 맑게 한다. 또한 한방 성분의 향기가 은은하다.

박경호 한의사가 개발에 직접 참여한 냅컴퍼니의 ‘취연’ 7,000~29,800원)은 기를 보존하는 8가지 비법과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4액의 처방을 바탕으로 12가지 한방 원료를 비피더스균을 활용, 분말 발효한 발효 공법의 제품이다. 보디 로션, 보디 젤, 보디 클렌저, 샴푸, 핸드 크림 등 5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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