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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비염, 에어컨이 주범

 

배성원 시민기자 | wonybjk@hanmail.net | 2008.08.07 10:30:31

   
 
여름이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은행을 찾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백화점, 관공서 및 사무실, 공공장소, 심지어는 이동하는 버스나 택시 안 등 도심 속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에어컨 바람을 쉽게 쐴 수 있다. 올 해 유난히 일찍 찾아온 찜통더위 속에서 어딜 가나 24시간 돌아가고 있는 에어컨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그저 반가워 할 것만은 아니다. 에어컨 가동은 실내 공기를 차고 건조하게 한다. 이로 인해 여름이면 이유 없는 두통, 피로감을 느끼며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평소 비염을 앓아온 사람이라면 문제가 더 심각하다. 찬 공기 자체가 코와 기관지를 자극해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과 코가 꽉 막힌 듯한 증상 뿐 아니라 비염은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 코막힘 증상으로 인해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아이들의 경우 학습부진으로, 직장인의 경우 업무능률 저하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열대야로 인해 잠들기 더욱 어려워지는 요즘, 비염은 숙면까지 방해하여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만든다.

일반 사람들은 환절기인 봄, 가을이나 추운 겨울이 되어야 비염이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에어컨 등의 냉방기가 흔해지면서, 급격한 온도차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차고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여름철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아주 흔히 접할 수 있다.

코편한한의원 목동점(http://www.ko119.co.kr) 고상규 원장은  “비염 환자들의 경우, 에어컨보다는 자연풍을 쐬는 것이 바람직하며,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소독과 관리를 꼼꼼히 하여 청결한 상태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생활 속 건강 관리 요령

1) 온도 조절-실내 온도는 외부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컨 온도를 24도에서 26도 사이로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3시간에 한 번씩은 환기를 시키거나 틈틈이 바깥바람을 쐬는 것이 좋다. 긴 소매의 옷을 준비해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하고 체온 손실을 막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습도 조절-에어컨 온도를 내 맘대로 맞추기 어려운 사무실에서라면 가습기 사용도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해 콧속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한다. 단, 코와의 거리가 가까우면 수증기 입자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므로 간접적으로 분사시키는 것이 좋다. 세균번식을 막기 위해 물통은 매일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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