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2023 바이오 USA'가 다음 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다. 바이오 USA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참가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바이오 USA 2023에는 전 세계 65개국, 8000여개 기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바이오컨벤션이다. 글로벌 제약사가 다수 참여하는 만큼 파트너십 체결 및 기술이전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올해 행사는 오는 6월5일부터 8일까지 나흘 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다.
올해 컨벤션의 테마는 'Stand Up for Science'로, 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조명하자는 테마로 전시와 콘퍼런스가 진행되며, 첨단치료제 등 기술 본연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현황, 정책 전망과 더불어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적자원 문제까지 다양하게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롯데바이오로직스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CDMO 사업을 앞세워 흥행에 나선다.

2022년도 BIO USA 한국관 부스 전경. © 한국바이오협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 달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규모(24만ℓ)를 자랑하는 4공장의 완전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0만4000ℓ의 세계 최대 위탁생산(CMO)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토대로 항체의약품 등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가속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인천 송도 메가플랜트 건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송도 메가 플랜트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GMP 승인,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034년 3개의 메가 플랜트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액 30억달러, 영업이익률 35%가 전망된다.
셀트리온(068270)도 눈길을 끈다. 미국을 무대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서 각 의약품의 강점을 홍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바이오그룹은 계열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이하 마티카 바이오)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가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는 3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시부스를 마련해 행사기간 동안 30개 이상의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를 만나 마티카 바이오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수주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텍사스에 위치한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시설과 공정을 고객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3D-Virtual Tour(온라인 가상투어)도 준비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5월 한국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설립했다. 현재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2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 공정개발 및 생산은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개발현황을 적극적으로 알려 기술이전, 공동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NK치료제의 치료적 특성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들과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질환별 맞춤형 세포주를 활용해 임상적 필요성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중 NK세포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인 'CBT101'은 연구자 주도 임상(Investigator Initiated Trial)에서 초기 결과 및 장기 안전성을 입증했다.
본격적인 상업화를 위해 임상 1상을 진행했고, 2022년 3월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글로벌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환자 본인에게서 세포를 채취하는 환자 맞춤형 자가 유래 방식 및 건강한 일반인에게서 세포를 채취해 대량생산과 범용 투어가 가능한 동종 유래 방식으로도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261780)는 바이오 USA 발표기업(presentation company)으로 선정됐다. 염정선 대표는 6월5일 14시25분(현지 시각) 발표에서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과 임상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신테카바이오는 새로 출시한 AI 기반 신약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최초로 공개하고 일대일 파트너링을 통해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전통 제약사로는 대웅제약(069620), JW중외제약(001060) 등이 참석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소마취제, 점안제 등 기존 사업에 더해 보툴리눔톡신, 바이오시밀러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 휴온스그룹도 바이오 USA 2023을 통한 파트너링 채비에 한창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내 바이오기업을 홍보할 한국관을 운영한다. 올해 한국관 참가기업으로는 △강스템바이오텍 △넷타겟 △메디카코리아 △메디픽 △멥스젠 △바이넥스 △바이오톡스텍 △아이진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원 △우정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지뉴인텍 △프로티나 등 총 15개 사다. 또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도 참가해 춘천 소재 기업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협회는 KOTRA와 '코리아 바이오테크 파트너십 2023'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모더나 창업주인 로버트 랭거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바라보는 한국 바이오 기업의 강점과 전망에 대한 대담이 마련된다. 이어 미국 벤처캐피탈(VC) 투자사들이 패널로 참가하는 국내 기업 IR 발표도 이뤄진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올해 BIO USA에는 한국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자리임과 동시에,해외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여러 해외기업들이 한국시장, 한국기업과 협업하고자 하는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체감한다"며 "국내기업이 이 모멘텀을 활용해 해외진출,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 해외투자유치, 해외기술수출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