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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한화큐셀·두산로보틱스·한화시스템 외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3.05.17 10:28:03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한화큐셀 △두산로보틱스 △한화시스템 △삼양사 △효성.

◆한화큐셀, 탠덤 파일럿 설비 구축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광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셀(이하 탠덤 셀) 양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탠덤 셀 및 모듈의 양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 파일럿 설비는 진천공장 내에 들어서며 2024년 하반기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목적으로 소규모 시험생산 라인을 운영 중인 독일 탈하임 R&D센터와 협력해 2026년 하반기 탠덤 셀을 본격 양산하기 위해서다.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 ⓒ 한화큐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한화큐셀은 경쟁 고효율 제품으로 꼽히는 탑콘, 헤테로정션 모듈보다 16% 이상 발전 효율이 뛰어난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탠덤 셀 및 모듈 파일럿 설비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으로 고효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학계에서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을 기존 실리콘 단일 셀의 1.5배 수준인 44%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최대 효율이 29.3%에 달하는 탠덤 셀을 자체 제작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탠덤 셀 파일럿 설비는 한화큐셀이 태양광 산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주도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한국과 미국, 독일 을 잇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효율을 지닌 탠덤 셀 양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F&B 협동로봇 총출동

두산로보틱스가 17~21일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기간 갤러리플라자에 '두산로보틱스 로키(ROKEY) 푸드타운'을 운영한다.

로키는 두산로보틱스의 모든 협동로봇을 지칭하는 마스코트다. 3D(Dangerous, Dirty, Difficult)로 분류되는 일, 단순 반복적인 일 수행에 도움을 주는 조수이자 파트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로키 푸드타운에 선보이는 F&B 협동로봇 솔루션은 △롸버트-E(치킨) △누들로봇(쌀국수, 우동 등) △아리스(아이스크림) △닥터프레소(커피) △BB BEER BOX(생맥주) 등이다.

두산로보틱스 로키 푸드타운 전경 이미지. ⓒ 두산로보틱스


롸버트-E는 로보아르테와 협업해 출시한 튀김 솔루션으로 시간당 50개의 튀김 바스켓을 처리할 수 있으며, 누들로봇은 CJ와 함께 만든 누들 조리 솔루션으로 전국 VIPS 중에서 15개 매장이 도입해 사용 중이다. 

라운지랩과 협업한 아리스는 아이스크림 솔루션이며, 닥터프레소는 총 18종류 이상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아메리카노는 45초 만에 제공할 수 있으며, 옵션에 따라 컵 뚜껑을 닫거나 라떼아트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BB BEER BOX는 동원테크와 공동 개발한 생맥주 솔루션으로, 최대 8케그(40ℓ)의 생맥주를 저장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15회를 맞은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중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다.

◆한화시스템, 교원그룹과 전략적 제휴 MOU

한화시스템이 빨간펜·구몬으로 알려진 교육전문기업 교원그룹과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교원그룹 교육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메타버스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언택트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교육서비스 공동기획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및 업무제휴를 추진한다.

이번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교원그룹의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구현하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최신 ICT 기술과 교육을 접목하는 에듀테크(Edu+Tech)에 집중하고 있는 교원그룹 니즈에 맞춰, 교육용 메타버스에 스스로 학습하고 인간 언어의 맥락을 이해하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시스템을 고도화 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과 EBS가 공동 개발한 위캔버스의 가상 교육 공간 모습.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2021년 말부터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메타버스 기반의 공공교육 플랫폼 위캔버스(WeCanVerse)를 개발, 지난달 17일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다. 위캔버스는 초중등 공교육 교과과정을 연계한 체험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3D 기반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한화시스템은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 모두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EBS 위캔버스와 교원그룹 메타버스 플랫폼 간 상호연동이 가능하도록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AI·빅데이터 기술을 집약한 '학습자 맞춤형 교육 시스템' 구축 역량을 보유한 한화시스템과 교원그룹 간 혁신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교원그룹의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와 사용자 특성을 기반으로 공교육도 연계, 양질의 학습지원과 학업역량을 키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양사 '초순수' 국산화 국책사업 공동 참여

삼양사가 초순수 및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업 한성크린텍과 손잡고 반도체 산업 필수재인 고순도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초순수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이온 함유량이 0%에 가까운 순수한 물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정밀 전자제품 생산 시 세정 작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초순수 생산을 위해서는 물속의 이온을 비롯한 미세 불순물을 제거하는 이온교환수지가 필수적이다. 이온교환수지는 0.3~1㎜ 내외의 알갱이 형태의 합성수지로 식품 및 의약품 정제부터 수처리에도 쓰이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정부가 주관하는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플랜트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참여해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이 국책사업에서 삼양사는 초순수 생산에 필요한 이온교환수지 트리라이트(TRILITE)를 공급하고,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제조설비의 설계부터 시공·기자재 조달을 맡는다. 

삼양사가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성크린텍 본사에서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삼양사


또 양사는 국가 초순수 산업 발전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국내외 산업용 수처리 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고 이온교환수지 판매 확대를 위한 영업도 공동 수행한다.

조영도 삼양사 SC PU장은 "국내 초순수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6년에는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미국·일본 등 일부 국가의 장비와 기술에 의존해왔다"며 "삼양의 초순수 소재 기술과 한성크린텍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고 국내 초순수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이온교환수지 시장은 2조원 규모로 초순수, 발전소용 수처리 시장을 중심으로 연평균 4~5% 성장하고 있다.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화인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네 개 기업에 불과하다.

◆효성, 참전 용사에 새로운 보금자리 지원

효성이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를 찾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1억원을 전달했다. 효성의 후원금은 다른 참여 기업의 후원금과 함께 참전 유공자 총 10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100여명의 임대주택 거주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수교 65주년을 맞아 태국의 6·25 참전용사 3가구에 대한 보금자리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멕시코의 참전 용사 2가구를 포함해 6·25 및 월남전 참전 용사 총 9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고, 95가구가 임대주택 입주 지원을 받았다. 

효성이 지난 16일 육군본부를 찾아 참전유공자를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후원금을 전달했다. ⓒ 효성


효성은 2012년부터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육군본부를 중심으로 민관군이 참여해 생활이 어려운 참전 용사의 노후주택을 새로 짓거나 보수해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다. 또 참전유공자 중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2년간 주택 임대료도 지원한다.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후원 △호국보훈 세 가지 테마의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는 의미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정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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