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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카드사, 1분기 당기순익 일제히 하락

조달비용 증가·연체율 1% 돌파…할인 혜택 감소 전망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5.16 14:33:05
[프라임경제] 국내 카드업계에 냉기가 돌고 있다. 전업카드사들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서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 업계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카드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던 혜택을 더욱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전업카드사의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익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손충담금이 증가한 것과 아울러 금리인상 여파로 조달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업계 1위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1.04%에서 올 1분기 1.37%로 올랐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 1.21→1.35% △KB국민카드0.92→1.19% △하나카드 0.98→1.14% △삼성카드 0.86→1.1%로 상승했다. 최근 연체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신용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연합뉴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드사들은 대손충당금 규모를 늘리고 있다. 연체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손충당금을 늘릴 수밖에 없어서다. 

구체적으로 신한카드 1910억원, 삼성카드 1896억원, KB국민카드 1782억원, 하나카드 1047억원, 우리카드 103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총 6965억원 규모다. 전년 동기(4290억원) 대비 62.7% 늘어났다. 

이에 카드사들의 1분기 당기순익은 감소세를 그렸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한 54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는 당기순익이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쪼그라들었다. 우리카드 순이익도 458억원으로 46.4% 줄었다. KB국민카드는 820억원으로 31%, 삼성카드는 1455억원으로 각각 9.5%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가장 높은 16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한 실적세를 보였다.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708억원으로 7.9%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역시 현대카드를 제외한 모든 곳이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의 1분기 영업익은 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6.2% 급감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 570억원(50.3%↓) △KB국민카드 1118억원 (32.5%↓) △롯데카드 680억원(38.6%↓) △삼성카드 1918억(11.4%↓) 감소했다.

유일하게 영업익 증가세를 보인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 영업익은 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소폭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위주의 경영 전략을 통해 연체율과 대손비용을 동시에 줄인 점이 실적 상승에 주효했다. 

한편 카드사들의 경영악화가 현실화하면서 무이자 혜택 등 각종 할인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카드사로부터 삼성페이 수수료를 받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올해 3월말 기준 단종된 카드는 총 210종에 달한다. 신용카드 169종과 체크카드 41종이 사라졌다. 2분기 역시 이같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가 받을 혜택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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