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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日,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하다면 식수로 사용하라"

"제조업·청년층 취업 심각…국가 역량 집중해야"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5.15 11:29: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일본 주장에 대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변 국가에서 '안전하지 않다, 위험하다'라고 주장하면 안전하다고 우길 게 아니라 진짜 안전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넣으면서 '이것은 안전하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주변국들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그런 행위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정부도 (일본의) 억지 주장에 동요해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왜곡·조작해서 우리 국민들을 속일 게 아니라 일본에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라며 "안전하다면 최소한 마시지는 않더라도 '농업용수나 공업용수 등 재활용하는 것이 맞으며. 그렇게 써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정부의 합리적인 태도"라며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국민 대표답게 발언하고 행동하길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올해 무역적자가 벌서 300억달러에 육박하고 제조업·청년층 취업이 심각한 침체의 늪에 빠졌다"라며 "자영업자 부채위기도 이미 한계에 직면했는데도 정부의 눈에 띄는 대책이 없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상반기 성장률이 0%대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라며 "국민들에게 고통을 전담시키지 말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시적 자유주의 사상에 빠져있으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자화자찬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전기·가스 요금까지 인상하겠다고 하는데 민생 고통에 대해 일말의 감수성을 갖고 있는지 참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늦기 전에 초부자, 특권층 중심의 정책 사고를 버려야 한다"라며 "압도적 다수 국민의 삶을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여기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열린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와 관련해서는 "많은 국회의원들께서 총의를 모아주셨고, 민주당의 당원·지지자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혁신과 개혁을 소망하고 계신다"라며 "국민과 당원, 당 구성원 의지를 존중해 향후 강력한 혁신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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