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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에 '털썩'…2470선 마감

경기 침체 우려·원화 약세에 투자심리 위축, 지수 하락 견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5.12 16:29:41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91.00대비 15.58p(-0.63%) 하락한 2475.42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91.00대비 15.58p(-0.63%) 하락한 2475.4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59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4억원, 10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77%), 증권(0.41%), 통신업(0.28%), 서비스업(0.23%)을 제외하고 종이목재(-4.22%), 보험(-2.61%), 건설업(-1.68%), 의료정밀(-1.5%), 금융업(-1.26%)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1.04%), 현대차(0.24%), NAVER(1.18%)가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6000원(-1.08%) 하락한 54만7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00원(-0.16%) 내린 6만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 약세 폭 확대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하면서 코스피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6월 초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을 앞두고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도 주시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2011년과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8월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미국 의회가 막판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당시 등급 하향은 하루 만에 주가지수를 5% 이상 떨어뜨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24.54대비 2.11p(-0.26%) 내린 822.4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7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정보기기(2.01%), 오락·문화(1.79%), 일반전기전자(1.59%), 운송장비·부품(0.89%), 비금속(0.71%) 등 9개 업종을 제외하고 운송(-2.77%), 디지털컨텐츠(-2.25%), 방송서비스(-1.35%), 음식료·담배(-1.3%), 통신방송서비스(-1.14%)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2.48%), 엘앤에프(2.57%), JYP엔터(2.5%), 카카오게임즈(0.77%), 셀트리온제약(0.25%)이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전장 대비 750원(-2.1%) 떨어진 3만50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펄어비스가 전장 대비 850원(-1.95%) 밀린 4만2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2원(0.61%) 오른 1334.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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