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시
[프라임경제] 노후화된 부산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시설 이전과 관련해 부산시가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리자, 후보지 중 한 곳인 강서구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부산 교정시설 주변 지역 발전 및 현대화 개발구상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와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이에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입장과 의견을 무시한 채 시에서 일방적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추진한다는 것은 구민과 기초자치단체 자체를 부정하는 처사다"고 즉각 반발했다.
또 김 구청장은 "부산시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입지선정위원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법무부나 강서구가 주체가 되어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행정 절차 진행 시에도 주민여론 수렴 과정과 건축협의 등 강서구의 협의와 승인 없이는 사업 진행은 불가하다"며 "강서구는 시의 입지선정위원회 및 이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전면 부정하며 주민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진행한 '부산 교정시설 주변지역 발전 및 현대화 개발구상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에서 제시된 '지역별 이전'과 '통합이전' 대안을 놓고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오는 8월까지 최종 입지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역별 이전안은 강서구 교도소와 보호관찰소는 대저 1동 남해고속도로 북측으로, 사상구 구치소는 주례 3동 엄광산 일원으로 각각 관할 구역 내로 신축 이전하는 것이다. 통합 이전안은 대저1동 남해고속도로 북측으로 신축 이전하는 안이다.
한편 시는 이들 교정시설을 이전하기 위해 2007년 강서구 화전동, 2012년 강서구 명지동, 2018년 사상구 엄궁동, 2019년 강서구 대저동을 각각 이전 후보지로 제시했으나 주민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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