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 이노빌트 대표 제품 'Pos-H'가 내진성능을 인정받았다. Pos-H는 고객이 필요한 사이즈로 제작하는 맞춤형 용접형강이다. 주로 대형 건축구조물의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樑)와 기둥으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Pos-H를 이용한 높이 1500㎜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내진성능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 인증을 받았다.
보·기둥 접합부는 전체 구조물의 내진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내진성능 인증은 지진 발생 시 건물이 안전하게 좌우로 변형될 수 있는 수준에 따라 △보통 모멘트 △중간 모멘트 접합부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구분된다.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강구조 실험동에서 실시된 높이 1500㎜ 보기둥 접합부 내진실험 장면. ⓒ 포스코
내진성능이 높을수록 연성이 좋아 구조물이 붕괴되지 않고, 큰 폭으로 유연하게 변형된다. 특히, 특수 모멘트 접합부를 건축물에 적용하면 규모 7.0의 지진에도 안전하다는 것이 포스코측 설명이다.
이번 인증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에 대해 내진성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인증 받은 최고 보 높이는 1400㎜였다. 실제 사용 가능한 최고 보 높이는 920㎜에 불과했다. 포스코의 Pos-H가 대표적인 강구조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아울러 포스코는 Pos-H를 대형 강구조 건축물에 적용하면 부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진성능이 없는 보통 모멘트 접합부를 사용할 때 보다 부재를 30% 절감할 수 있다. 경제적인 시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원가절감 요구도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건설사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4년부터 Pos-H 개발에 착수한 포스코는 다양한 구조실험을 통해 기술을 인증 받았다. 설계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국내 건축업계의 내진수준 향상에 기여해왔다. 향후 내진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접합 솔루션의 보급과 적용 확대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