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이천시 한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 전경. ⓒ 한섬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9일 한섬(020000)에 대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부담과 소비 분산으로 외형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 3만4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한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증가한 4059억원, 8% 감소한 5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브랜드 투자 증가로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국내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패션 시장도 초호황을 경험했다"며 "한섬은 업계 최고 브랜드 파워로 지난 2년간 평균 14% 외형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해외 여행 등 큰 지출을 동반하는 다른 소비가 늘고 금리인상, 경기침체 영향으로 국내 소비가 위축되는 구간에 진입한데다 지난 2년간 패션업계 고성장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저평가 상태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으나, 3분기까지 이익이 감소하는 구간으로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