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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막 투자" SK이노-SKIET, 탄소 포집 사업 '잰걸음'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 지분 투자…기술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 모색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5.08 17:43:02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가스 분리막 전문업체 '에어레인'에 투자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분야 기술력을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의 핵심인 '포집'에 활용해 탄소감축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에어레인은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이다. 분리막 생산을 비롯해 △분리막 모듈 생산 △시스템 설계 △기술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국가지정 분리막 연구실에서 시작해 △에어프로덕츠 △아사히글라스 엔지니어링 △미츠비시 가스화학과 같은 해외 선진사 OEM 제품 생산과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왔다. 현재는 가스 분리막 전반에서 글로벌 수준의 상업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부문장(왼쪽부터)과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 이병인 SKIET BM혁신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아울러 에어레인은 탄소 포집 분야에서 석유화학, 시멘트 산업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분리 시스템을 수소충전소나 연료전지 발전소에 공급하는 사업 확장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LiBS 제조 기술을 에어레인의 가스 분리 기술과 결합해 분리막 포집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높은 효율성을 가진 고성능 분리막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고, 에어레인이 보유한 분리막 기술 고도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분리막 기술 확보를 통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보편화된 탄소 포집 방식은 액상 흡수제를 활용해 CO2를 분리해내는 습식이다.규모를 키워 포집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대규모 부지와 흡수제 재생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흡수제 분해할 때에는 환경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건식은 에너지 소모가 습식보다 적은 고체 흡착제로 CO2를 포집한다. 비용을 아끼고 설비 소형화가 가능하지만, 흡착제 마모와 뭉침 현상 탓에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 포집은 기존 습식, 건식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힌다. 분리막 방식은 CO2만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막을 활용한다. 막 이외에 화학 물질, 물 등을 사용하지 않아 폐기물·폐수 발생이 없고, 분리막 모듈 형태로 제작돼 작은 면적에도 설치 가능하다. 설비, 배관 등이 복잡한 공장에 적합하다.

탄소 포집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탄소배출 자체를 완전히 막는 건 불가능하고, 대기에 남아있는 기존 탄소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50년까지 관련 장비 시장 규모만 누적 45조엔, 연간 10조엔의 경제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중 포집 분야에서만 60% 가량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에어레인과의 협업으로 '카본 투 그린' 전략에서 반드시 필요한 CCUS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리막 포집 기술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CCUS 분야 경쟁력을 적극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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