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단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한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으로, 이날 한일 정상회담은 소인수회담(39분)과 확대정상회담(63분) 등 총102분 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대해 12년 만에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화 된 점을 강조하며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 만들기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의 한일관계 흐름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도쿄정상 회담을 언급하며 "두 달도 안 된 사이에 한일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저는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금 엄중한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의 협력과 공조는 양국의 공동 이익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돼 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방문 시 하버드대학에서 언급한 점을 강조하며 "총리님의 이번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한 유익한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신록의 서울을 찾아 셔틀외교를 본격화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여러분의 따듯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3월 회담에서는 일한관계를 중심적으로 강화, 재구축함과 더불어 우리가 주도적으로 위축 부분을 불식시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일치했다.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 벌써 다양한 대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오늘 확대회담에서는 그러한 양국관계 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면 한다"며 "그리고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면서 북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신 정세나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조와 관련해서도 논의할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일제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 한국 측의 조치에 상응하는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지만 이에 대한 일본의 사과는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일제강제동원에 대해 "역사 인식과 관련해서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며 "이 정부의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힘든 경험을 하신 분들이 혹독한 환경 속에서 매우 힘들고 그리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한 것은 제 자신의 솔직흔 심정이었다"며 "저로서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오신 선인들의 노력을 계승해 그야말로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측과 협력을 해서 양국 국민에 이익이 되는 그런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아픔은 공감하지만 역사 인식에 대한 공식 답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