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불평등과 양극화, 사회적 갈등이 점차 심해지면서 '공감'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공감은 공허하게 남용되기도, 동시에 공감능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채 혐오와 폭력을 재생산하기도 한다.
'행복은 뇌 안에'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지난 2021년 열린 티앤씨재단의 '우공이산' 콘퍼런스 내용을 엮은 결과물이다. 장동선, 박보혜, 김학진, 조지선, 조천호 다섯 저자는 각자의 전문성을 담아 공감을 연구하고 통찰했다.
저자들은 공감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정보를 전해주고,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의미 있게 공감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행복은 뇌 안에'는 공감의 뇌과학적 원리를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또 과학적으로 공감은 뇌의 진화 과정 속에서 생존을 위한 도구로서 발달해온 능력이라며, 공감은 타인의 생각과 감정까지 가늠할 수 있게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마음 이론',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공감을 위한 사전 장치를 소개하고, 독자가 따라하기 쉽고 내용도 간단한 공감능력 계발법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사회신경과학자 김학진은 '감정 목록'에 대해 써내렸다, 이어 공감은 자기중심적 한계를 벗어나는 것이 첫 번째로, 자기 감정을 인식함으로써 '감정 목록'이 정교해져, 공감을 위해 사용할 재료도 많다고 설명했다.
조천호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공감과 기후위기에 대해 풀어낸다. 그는 공감은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자질임을 강조한다. 또 '개인의 선한 감수성'을 발휘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며, 텀블러나 에코백 등 일회용품 줄이기는 공감이 이뤄져야만 구심력 있는 '정의로운 전환'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행복은 뇌 안에'는 5명의 전문가가 펼쳐놓는 각기 다른 공감의 이유를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고, '공감 결핍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귀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 항아리가 펴냈고, 가격은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