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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도 '친환경' 바람…HD한국조선해양, 탄소중립 선언

자체 로드맵 활용해 2050년 넷 제로 달성…스코프 3 국제 표준 제정작업 주도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5.03 15:53:29
[프라임경제]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도입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등의 세부계획을 담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확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발생시키는 연간 탄소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2018년 대비 2030년 28%, 2040년 6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인도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PC선. ⓒ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의 탄소중립 방안은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1.5℃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스코프(Scope) 1과 2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스코프는 GHG 프로토콜(Greenhouse Gas Protocol)에서 정한 기업의 탄소 배출 범위로, 현재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스코프 1에 해당하는 '직접배출' 탄소량 관리를 위해 시운전 선박 및 운송용 차량에 쓰이는 연료를 수소·메탄올·암모니아와 같은 연료를 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스코프 2로 분류되는 사업장 내 '간접배출'은 크레인 등 핵심 부품을 교체해 전력소모량을 줄이고, 조선소 내 LED 조명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태양광 및 풍력을 활용한 자가발전과 전력구매계약 등을 통해 2050년까지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도 달성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 ⓒ HD한국조선해양


최근 배출량 공개요구가 커지고 있는 스코프 3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을 이어간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스코프 3' 산출기준을 마련한 기업이다.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국내 조선사 및 선급과 함께 스코프 3의 국제 표준 제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룹에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탄소중립 이행 관리와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그룹의 탄소중립 일정 전반을 총괄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탄소배출권 통합관리 등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그룹 ESG 최고책임자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조선·해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바다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6월 건설기계 부문이 국내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완성했다. 아울러 HD현대일렉트릭도 국내외 전 사업장의 'RE100' 추진 일정을 확정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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