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3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정으로 미국 내 점유율 확대 국면으로 들어섰으며, 그동안 가장 큰 리스크로 존재했던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를 기존 20배에서 25배로 조정하면서 직전 8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현재 캡티브 고객사 비중이 80%를 상회하나, IRA 이후 국내 및 유럽/일본 배터리사와 글로벌 OEM과도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구체적인 사항을 시장과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증설 물량의 80%도 공급 계약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1분기 매출액은 1430억원, 영업적자 37억원(LiBS 18억원 흑자전환, 신사업 55억 원 적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특히 분리막 사업부가 기존 회사 가이던스보다 1분기 빠르게 흑자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출하량과 원화 기준 판가 모두 전분기 대비 13%, 7%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악성 재고 등 일회성 비용 등이 제거됐고, 유럽 전력비가 하향 안정화되며 유틸리티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동사는 2분기에 전사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에 일부 분리막 라인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며 비용이 발생하기에 회사는 전사 흑자전환 시점을 3분기로 제시했다. 그러나, 또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이라고도 언급했기 때문에 출하량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SKon 배터리가 탑재되는 폭스바겐(VW)의 ID.4도 미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며, 동사 또한 안정적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