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두산 △포스코 △한화그룹 △SK온
◆두산,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쇼핑 앱 오픈
두산(000150)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리즌원오파이브(RE:ZN105)'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RE:ZN105는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의미인 'REduce to Zero for Nature'의 앞 글자와 2015년 파리협정에서 합의했던 지구 온도 상승의 방어선인 1.5℃에 착안해 이름을 지었다.
RE:ZN105에는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친환경 소재 △비건 등 친환경 카테고리에 속하는 브랜드가 선별적으로 입점 됐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와 자투리 원단을 사용하는 플리츠마마, 친환경 가죽과 식물성 소재를 사용하는 네이크스, 전체 컬렉션의 97%를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는 비스크, 천연 성분만으로 상품을 만드는 친환경 뷰티 브랜드 톤28 등이 있다.

두산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쇼핑 앱 '리즌원오파이브'를 오픈했다. ⓒ 두산
또 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해 판매한 후 수익금의 일부를 소방관의 권익을 위해 기부하는 119REO, 국내외 취약계층에게 의류를 기부하는 위레브 등 사회적 가치와 사회공헌활동을 병행하는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아울러 상품 판매 외에도 △리씽킹(Re:thinking) △리액션(Re:action) △리클로젯(Re:closet) 등으로 구성된 3R 경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씽킹은 고객들에게 지속가능한 소비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웹 매거진 서비스다. 리액션은 지속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리클로젯은 옷장에서 잠자고 있는 의류를 재판매함으로써 자원순환에 참여하는 공간이다.
◆포스코, 2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포스코가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회원사 회의에서 2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매년 140여개 회원사 중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ESG 분야 선도 기업들을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회사가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올해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가 2년 연속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선정됐다. ⓒ 포스코
최우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우수 멤버 선정 △스틸리어워드 또는 안전보건 우수회원사 인증 최종 후보 선정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데이터 및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 데이터 제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우수 멤버에 선정된 철강사는 글로벌 ESG 경영 모범사례로 인정받게 된다.
포스코는 상기 4개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뿐 아니라 △수소환원제철 공동개발 노력 △2050탄소중립 선언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ESG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
◆한화그룹, 경북 봉화에 10호 '태양의 숲' 조성
한화그룹이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 10번째 태양의 숲 '탄소 마시는 숲: 봉화' 조성에 나섰다. 2011년 1호숲 조성 이후 이번이 10호째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이 조성한 숲의 규모는 145만㎡, 식재한 나무는 53만 그루에 달한다.
지구의 날을 맞아 화천리 현지에서 진행된 식수행사에는 한화그룹 직원과 △화천리 주민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트리플래닛 관계자가 함께했다. 인근 도촌초등학교 학생대표 10명도 참석했다.

한화그룹이 경북 봉화에 10호 '태양의 숲'을 조성했다. ⓒ 한화그룹
10호 숲은 재난으로 파괴된 환경의 자연회복, 재해방지를 위해 현지 자생력이 높은 밀원수(蜜源樹)로 조성했다. 돌배나무, 산벚나무, 헛개나무 등 주변 환경이나 토양에 적합한 수종을 엄선해 총 7000 그루 규모를 식재했다. 이는 지역 주민의 소득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고려한 조치다. 주 소득원인 과수 농사에 꿀벌이 좋아하는 먹이인 밀원수로 구성해 꿀벌이 돌아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림 지역이 주민 거주지와 근접한 것도 특징이다. 주민들 가까이 조림을 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숲의 소중함을 느끼며 환경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의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환경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도 시도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드론을 이용해 시드볼 1000개를 현장에 식재했다. 사후 모니터링도 드론을 활용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묘목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최소화했다. 탄소 흡수력이 강한 품종을 중심으로 숲을 조성해 연간 약 6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 업계 최초 '에디슨 어워즈' 수상
SK온이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 '2023 에디슨 어워즈'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SK온은 자사 NCM9 배터리가 'EV 배터리 향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이 에디슨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NCM9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약 90% 수준까지 높인 고성능 하이니켈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로 2019년 SK온이 세계 최초 개발했다. NCM 배터리는 특성상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커져 전기차 주행거리·출력 등이 향상된다.

SK온이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 '2023 에디슨 어워즈'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 SK온
다만, 니켈 함량이 증가하면 배터리 수명이 낮아지고 배터리 발열 관리가 어려워 질 수 있어 고도의 제조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에 SK온은 자체 'Z-폴딩' 기술을 적용했다. Z-폴딩 기술은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쌓은 형태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비영리 재단 에디슨 유니버스가 시상한다. 매년 7000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