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쌍용C&E(003410)에 대해 추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업황 호조는 긍정적이나 시멘트 출하량(Q)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요인"이라면서도 "분기당 5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정책은 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쌍용C&E의 연결기준 1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5.5% 늘어난 4723억원, 1593% 성장한 7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213억원을 64.5% 하회할 전망이다.
1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내수 출하량 증가 기조 지속과 작년 4월, 10월 두 차례의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며 총 매출액은 견조한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분기 정기보수 시행과 전기료 상승 등 원가부담 가중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출하량은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건설 지표에서도 포착되는데, 시멘트 출하량과 연계되는 건설 기성액은 올해 2월 지난해 동월 대비 28.8% 상승했다.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날씨까지 받쳐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건축 착공면적은 작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내고 있어 기성액 증가가 지속되긴 어렵다"며 "이에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는 시멘트 내수 출하량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는 원가 하락 요인이나 환경 부문의 이익 기여 확대 등을 집중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