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50.64대비 11.02p(0.43%) 상승한 2561.66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경기침체 우려에도 장 막판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전환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50.64대비 11.02p(0.43%) 상승한 2561.6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87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53억원, 16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22%), 의료정밀(-1.56%), 전기가스업(-0.49%), 건설업(-0.47%), 비금속광물(-0.27%) 등 6개 업종을 제외하고 의약품(2.06%), 종이목재(1.11%), 증권(0.97%), 서비스업(0.9%), 보험(0.84%)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1.77%), 삼성전자우(-1.08%), 포스코홀딩스(-3.69%)가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장 대비 2만7000원(3.48%) 상승한 80만2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00원(0.15%) 오른 6만6100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안도감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의 경기 침체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원화 강세에 따라 코스닥과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 유입 확대되며 상승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 올라 2월의 6% 상승보다 낮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1% 상승보다 낮았다. 3월 CPI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인 0.2% 상승과 전월의 0.4% 상승을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뛰었다. 전월의 5.5%보다는 높아졌으나,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의 0.5% 상승보다 낮아졌다.
시장은 타이트한 노동 시장과 여전히 높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오는 5월 초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에게 경제 상황을 설명한 연준 경제팀은 은행 불안 등으로 인해 올해 후반부터 시작되는 "완만한 침체와 이후 2년간의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5월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며 이후에는 금리 인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90.62대비 3.63p(0.41%) 오른 894.2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9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8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융(-3.13%), 일반전기전자(-1.52%), 운송장비·부품(-0.87%), 화학(-0.75%), 정보기기(-0.51%) 등 등 11개 업종을 제외하고 기타제조(6.05%), 오락·문화(3.93%), 디지털켄텐츠(2.9%), 의료·정밀기기(1.81%), IT S/W&서비스(1.76%)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2.72%), 에코프로(-6.16%), 셀트리온제약(-0.42%), 오스템임플란트(-0.48%)가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JYP엔터는 전장 대비 4700원(6.19%) 치솟은 8만6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펄어비스가 전장 대비 1350원(2.99%) 뛴 4만6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5.3원(-1.15%) 내린 1310.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