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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MORPG' 민낯 드러냈다

엔씨-카카오게임즈, 장기 법정 싸움 돌입

김소미 기자 | som22@newsprime.co.kr | 2023.04.13 18:10:09
[프라임경제]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간의 저작권 침해 소송 대립이 '한국 MMORPG' 민낯을 드러냈다는 자성의 목소리로 번지고 있다. 

아울러 양사간 법적 공방을 넘어 그동안 게임업계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리니지 라이크'를 놓고 어디까지를 표절로 봐야 할 것인지에 대한 쟁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작 MMORPG '리니지2M'과 신작 '아키에이지 워'를 놓고 표절 시비가 붙은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법적 대응과 함께 게임 내 유사 항목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치자, 그동안 침묵해온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저작권 침해·부정경쟁행위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다.

ⓒ 엔씨소프트


이번 사태가 주목받는 것은 해당 게임이 대표적인 인기 게임이기 때문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유사 게임 개발 판도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을 개발하며 달라질 국산 게임을 예고했지만. 독창성이 결여된 비슷한 유사 게임 양산에 매몰된 K-게임은 모바일 MMORPG의 일명 '리니지 라이크' 오명을 벗지는 못하고 있다. 게임사 관계자는 "한국 MMORPG 시장에서는 '리니지'는 이미 기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흥행성이 보장된 게임으로 결국 가장 안전한 BM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각 게임사 신작 출시 영상에는 "다 같은 게임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영상이다", "똑같은 디자인 갑옷과 검을 착용하고 있다", "진짜 설명없이 영상만 있었으면 하나의 게임인 줄 알겠다" 등 '리니지'랑 다를 바 없다는 유저들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게임 내에서 일종의 '기준'에 해당하는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식 등 사용자환경(UI), 사용자경험(UX) 기능이 표절 시비에 휘말려 법정 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이 처음은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1년에도 웹젠의 'R2M'에 대해 '리니지M' 모방을 문제 삼으며 민사소송을 제기해 현재까지도 1심이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중국 게임 업체의 갈등은 무려 20년 전부터 시작됐는데 지금까지도 완전한 결론이 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엔씨와 카카오게임즈 사건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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