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조선업계가 실적 개선 물살을 타고 있다. 고부가 선박에 대한 해외선사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 수익성 지표인 '신조선가'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모두 3년 치 일감을 확보한 만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은 만큼 조선 3사 모두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영국 조선·해운 조사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클락슨 신조선가는 165.56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9포인트 오른 수치로 14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조선가는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평균을 100으로 정하고 이보다 높으면 그만큼 건조가격이 오른 것을 뜻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 HD한국조선해양
특히 국내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으로 꼽히는 LNG운반선의 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17만4000㎥ LNG 운반선 선가는 2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2억5000만달러에서 54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맞춰 올해 글로벌 선사들의 LNG운반선 발주량도 꾸준할 것으로 관측된다. IMO는 선사들에게 올해부터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70%까지 줄일 것을 요구한 상황이다. 올해 약 70척의 LNG 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한 LNG 운반선 물량은 △HD한국조선해양 10척 △삼성중공업 4척 △대우조선해양 3척이다. 1분기에만 총 17척을 수주하면서 예상 물량의 24%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에 조선 3사 모두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가시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현재까지 56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78억8000만달러로 연간 목표액(157억4000만달러)의 46.3%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선박 4척과 중동지역 선주와 고정식 플랫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목표액(69억8000만달러)의 11.5%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올해 3월까지 선박 4척을 수주했다. 아울러 15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가 올해 실적에 집계됐다. 연간 목표액(95억달러)의 2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