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에 이어 LG유플러스(032640)도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세분화한다. 데이터 50~125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와 알뜰폰·시니어·청년 요금제를 선보인다. KT(030200)는 아직 중간요금제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도 3Mbps 지원
LG유플러스는 통신비를 낮추고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23종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재원 MX혁신그룹장(가운데), 이규화 사업협력담당(왼쪽), 임혜경 요금·제휴상품담당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먼저 LG유플러스는 데이터 31∼150GB 사이 구간에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을 오는 12일 선보인다. 기본 데이터는 각각 △50GB △80GB △95GB △125GB이다.
특히 데이터 제공량 뿐만 아니라 제한속도(QoS)까지 업그레이드했다.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5G 데이터 슈퍼, 월 6만8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5G 신규 중간요금제를 오는 30일부터 통신업계 최초로 U+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들에게 도매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월 3∼4만원대 알뜰폰 요금제로도 5G 중간요금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간요금제 데이터 단가 비싸다는 지적도
이날 LG유플러스 신규 요금제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중간요금제의 GB당 단가가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는 12일 출시 예정인 5G 중간요금제 4종. ⓒ LG유플러스
이에 대해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저가 요금제는 초기 투자 비용에 따라 일정 부분 단가가 높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각종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를 모았던 저가 요금제는 이번 요금제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은 "저가 요금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니어 요금제 3종·청년 요금제 14종 출시
LG유플러스는 시니어 요금제 3종과 청년 맞춤형 요금제 14종도 출시한다.

LG유플러스 시니어 요금제 3종. ⓒ LG유플러스
내달 1일 출시할 '5G 시니어 요금제'는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만 65세 이상(A형)은 월 4만5000원 △만 70세 이상(B형)은 월 4만3000원 △만 80세 이상(C형)은 월 3만9000원이다. 10월부터는 시니어 요금제 자동전환 기능도 추가된다.
만 29세 이하 이용자 대상 '5G 청년 요금제'를 오는 7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5G 청년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된다. 모든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개선해 20대 고객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7월 중)'도 선보인다.
월 5만9000원 이상 5G 데이터 무제한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에게는 매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가 각각 30GB 추가로 제공된다. 월 5만1000원 이하 5G 청년 다이렉트를 이용하면 월 최대 60GB의 기본 데이터가 추가 제공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내달부터 30대 고객에게도 확대한다. 이는 월 5만9000원 이상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끼리 최대 4명까지 뭉칠 수 있는 지인결합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을 위해 U+모바일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및 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내달 15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또 올해 하반기 중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 고객 중 한 명에게 자녀가 생후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 전무는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이어 곧 KT도 5G 중간 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KT 관계자는 "조금 더 차별화된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현재 정부기관과 협의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