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롯데관광개발, 개선된 업황 주목 "주가 조정, 매수 기회"

제주 직항 中 노선 증가 따른 실적 개선 전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4.11 08:42:47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 롯데관광개발


[프라임경제] SK증권은 11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2분기 중국 노동절 연휴 특수 및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VIP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상해와 제주를 잇는 직항편이 하루 4회 운항하고 있으며, 제주 직항 중국 노선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중국인 트래픽이 증가할 것"이라며 "마카오의 정킷 규제로 인해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 카지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지난 10일 하루에만 전일 대비 11.2% 하락 마감했다. 이는 외부감사인 우리회계법인이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계속기업가치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면서 재무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감사인이 재무 리스크로 지적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2020년 11월30일 약정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담보대출이 올해 11월30일 만기가 도래하며 장기차입금이 단기차입금으로 유동성 대체되면서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3분기 기준 454억원에서 같은 해 4분기 기준 7340억원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지난해 9월 해외 전환사채 600만달러에 대한 사채 상환 기일이 도래해 이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표면금리가 기존 5%에서 15%로 올라 이자비용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이미 알려진 사실들로써 해당 내용은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만기 도래하는 담보대출은 기존 가중평균금리 4.3%에 약정이 이뤄졌으나, 현재 제주드림타워 복합 리조트에 대한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자산 재평가가 진행돼 더 좋은 조건에서 리파이낸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환사채 연장 역시 꼭 필요했던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증가했지만 사업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주식으로 전환 행사되면 비용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제는 개선되고 있는 업황에 주목할 때"라며 "오는 16일부터 난징, 항저우,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로 직항편이 확대된다. 제주는 중국인 무사증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보유 도시 중 중국에 가장 가까워 중국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