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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화리조트" 산업 전반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논란

2차 피해 우려…기업 내부 보안 강화 움직임 필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3.04.10 15:42:55
[프라임경제] 최근 기업들이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인 가운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일부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개인정보 유출로 업체들은 인증 절차 강화 등의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보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7일 한화리조트는 홈페이지에 개인정부 유출 사실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고 "시스템의 일시적인 오류로 인해 4월6일에서 7일 오전 예약 확인 시 6월30일까지 예약된 일부 고객님의 예약 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월7일 9시 기준 객실 예약 건에 한해 이름과 휴대폰 전화번호, 방문 리조트 지역명, 입실일 등이 유출된 것이다. 

© 한화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회사 측은 "홈페이지 데이터베이스(DB) 서버의 인터페이스 오류가 원인이었다"면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개인정보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8일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 2차 사과문을 공지하며 한화리조트 온라인 상품권(3만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이용객은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노출 확인'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 여부와 보상 수령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호텔 측은 "현재까지 외부 유출로 인한 개인정보 악용 의심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호텔 측의 설명에도 이용자들은 불안감을 감추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한 이용자는 "한화리조트뿐 아니라 이커머스, 통신사 등에서 잇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업에서 고객의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라며 "보상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기업 차원의 강력한 보안 강화가 이뤄져야 고객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개인정보 유출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해커의 공격으로 20만명이 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개인정보위원회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호텔신라는 내부 시스템 오류 등으로 메일 주소 등 고객 정보가 두 차례 유출되기도 했다. 지난 1월 G마켓에서 상품권 무단 도용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인터파크도 해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개인정보위가 조사를 끝내고 과징금을 부과하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맥도날드는 488만명의 고객 정보를 유출해 7억원의 과징금을 받기도 했다.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 한국맥도날드는 음식점과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된 백업파일이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 공유가 가능한 프로토콜로 접속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접근 통제를 소홀히 했다. 

그 외 아이마켓코리아와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 JK클럽, 카라솔루션 등도 개인정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모두 수천만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이에 업계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상품권 핀번호를 모자이크 처리로 변경했고 G마켓은 홈페이지 핀번호를 2중 보안시스템으로 교체했다. SSG닷컴은 동일 단말기 기준 특정 횟수 이상 로그인 시도 시 부정 로그인으로 탐지해 비밀번호 변경 대상자를 등록하거나 로그인 2단계로 인증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우려도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보호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 유출 시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규정은 있지만, 소비자 등에 보상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호텔신라의 경우 기업의 이미지를 고려해 먼저 보상안을 마련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업에 보상 의무를 명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기술이 발전할수록 해킹의 기술력도 발전하고 있다. 기업 내부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기술발전에 상응하는 보안체계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적인 틀 안에 기업의 책임을 명시하는 방법과 함께 기업 스스로 보안에 대한 인식 제고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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