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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27.5%' 토마토시스템, "SW 테스트 시장 판도 바꿀 것"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945억원~1153억원…오는 27일 코스닥 시장 입성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4.10 15:15:05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나선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토마토시스템(대표이사 이상돈)이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 특징과 함께 상장에 따른 향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2000년 설립된 토마토시스템은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UI·UX(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 퍼블리셔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며 일반 개발자도 쉽게 UI·UX를 개발·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현재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eXBuilder6)' △대학전사관리플랫폼 '엑스캠퍼스(eXCampus)' △데이터베이스 모델링 툴 '엑스이알디(eXERD)' 등을 통해 UI·UX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제품 기획부터 데이터베이스 설계, 개발, 테스트 및 유지보수까지 관리 가능한 토탈 솔루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토탈 솔루션 기술력의 원천은 소프트웨어·시스템 생산 라인(SSPL, Software & Systems Product Line)이다.

SSPL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과 제조 및 서비스 제품 과정을 융·복합한 선진 패러다임으로, 이를 적용 시 △개발시간 단축 △비용 절감 △품질 향상을 이루며 IT 전분야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토마토시스템은 2014년부터 총 100회차에 걸쳐 세미나를 수행하며 SSPL 기술을 내재화해왔다. 그 결과 SSPL 국제 표준 8건 제정, 4개의 연구과제 수행, 국제표준(IS) 6종 출판 등 SSPL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에서도 SSPL 자문 컨설팅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2017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고객사를 확대 중이다. 특히,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 부처와 기업 대상의 계약 증가를 통해 솔루션의 기술 우수성뿐 아니라 보안 안정성이 뛰어남을 증명하고 있다. 현재 대표 고객사로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KB저축은행, JTBC, 서울시립대학교 등을 두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흑자경영을 이루고 있다. 2020년부터 핵심 제품인 '엑스빌더6' 판매가 본격화되며 매출성장이 가속화됐다. 지난해에는 고수익 솔루션 사업과 대형 수주가 대폭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각각 18% 늘어난 270억원, 399% 성장한 74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최근 3개년(2020~2022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에 달한다는 것이다. 지난해엔 영업이익률 27.5%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엑스빌더6'가 자사 제품이라 매출원가율이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총 매출원가율은 2020년 77.8%에서 지난해 52.0%까지 감소했다. 

토마토시스템의 사업별 매출 비중 및 매출원가율 ⓒ 토마토시스템


토마토시스템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엑스테스트(eXTest)'와 '클라우드 기반 통합 개발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엑스테스트'는 웹서비스 개발 효율을 극대화를 위한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으로, AI와 로봇 기술을 통해 개발과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엑스테스트' 사용 시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실시간으로 오류를 바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시간 및 비용이 대폭 줄어들 수 있으며 오류 검출 정확도가 높아지게 된다. 

무엇보다 자동테스트 기능을 통해 더 이상 개발자들이 수작업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개발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에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엑스테스트'는 공무원 연금관리공단, 국방부 국방재정시스템, 교육부 나이스 시스템 등 대형 사업에 적용되며 뛰어난 기술력과 개발 생산성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는 기술 특허 획득을 진행 중이며, 2026년 내 일반 웹사이트의 UI까지 서비스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품질 개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이러한 제품은 국내 어디에도 없다"며 "영업이 활성화되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소프트위워 테스트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엑스빌더6'에 '엑스이알디', '엑스테스트', AI 엔진 등을 통합한 '통합 개발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PC 기반 플랫폼인 '엑스빌더6'와 달리 통합 개발 플랫폼은 클라우드에 기반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원격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개발 소스는 클라우드 서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보안성도 우수하다.

토마토시스템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인지도 확대 △영업 영역 확대를 통한 매출 다변화 △고수익창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다. 플랫폼 개발은 이미 시작한 상태이며, 연내 베타 버전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모든 분야가 소프트웨어화 되고 있다. 이에 UI·UX 시장이 고성장 중에 있다. 현재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2025년엔 10배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AI와 클라우드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궁극적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계속해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마토시스템의 '통합 개발 플랫폼' 로드맵 ⓒ 토마토시스템


토마토시스템의 총 공모주식수는 86만주, 희망 공모밴드가는 1만8200원~2만2200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945억원~1153억원이다. 10일과 11일 기관 수요예측 후 18일과 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한편, 토마토시스템은 예비심사 청구 당시 희망공모가격 밴드를 주당 1만3300원~1만7100원으로 예정했다가 실제 공모에선 최대 약 30%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예심청구 당시 추정영업이익이 50억원 정도 였다. 결산하고 감사받는 과정에서 70억원대로 증가하게 됐다. 자본시장에서 보는 시각의 차이로 인해 주관사와 상담 후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영업이익률 10%를 넘기는 소프트웨어 회사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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